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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냉부해' 바로 태도 논란, 순종적인 막내만 바라나요?



B1A4 바로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후 태도와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 News1 star/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B1A4 바로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후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의 태도를 두고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 출연진 중 가장 어린 그가 게스트로서 자신의 원하는 요리에 대해 주문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바로는 지난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탁재훈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셰프들에게 '이게 바로 LA 스웨그' 요리와 '이게 무슨 닭이야' 요리를 주문했다.

첫 번째 요리는 미카엘과 홍석천이 대결에 나섰다. 미카엘은 '바로빵'을, 홍석천은 '쉑쉑 파스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대결에는 정호영과 오세득이 나섰다. 정호영은 닭날개로 만두를 만든 '닭날두'를 선보였다. 오세득은 구운 닭고기에 낫토를 곁들인 '나 혼자 먹게 낫토' 요리를 만들었다. 

바로는 셰프들의 대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입맛 취향을 뚜렷하게 전했다. 미카엘과 홍석천의 대결에서는 추상적으로 표현되는 'LA 스웨그'에 대해 셰프들이 감을 잡지 못하자 자세한 예시를 들면서 대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정호영과 오세득 셰프의 닭을 주재료로 한 대결에서는 평소 닭다리만을 먹는다며 취향에 대한 확고한 의견을 보여줬다.

방송 이후 바로의 이러한 발언들이 셰프들에게 무례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이에 소속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라 열심히 해보려 했던 것이 의욕이 과해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드리게 되었던 것 같다"고 사과를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바로의 발언들이 불편했을 수도 있지만 과열된 양상이 없지 않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두 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원하는 요리를 주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셰프들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게스트 맞춤 요리'를 한다는 콘셉트가 존재한다.

그동안 여러 게스트가 출연했고, 이들은 때때로 셰프들이 택하는 재료만 음식을 맛보며 자신의 의견을 다양하게 펼쳤다. 바로에게 비난의 화살이 간 것은 출연진 중 가장 어린 연예인이 전문가들에게 무조건적인 칭찬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최근 방송가에서 착하고 순종적인 막내 캐릭터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바로의 거침없는 맛 표현 등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닐 수 있다. 또 그가 '꽃보다 청춘' 시리즈에 출연해 보여줬던 막내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 어쩌면 '냉장고를 부탁해'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감히' 셰프의 요리에 대한 토를 달아서 일수도 있다.

바로 측 역시 그런 의견을 모두 수용해 사과 입장을 즉각적으로 전했다. 하지만 모두가 셰프들의 요리에 화려한 미사어구를 담아 칭찬할 수는 없다. 때때로 누군가는 솔직하고 진솔한 요리 평을 원하기도 한다. 다양성을 무시하고 일관된 이미지만을 강요하는 것은 다소 지나친 처사는 아닐까 싶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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