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와 이서진의 연은 꽤나 오래됐다. 어촌편, 정선편, 고창편까지 확장됐지만 애초 오리지널은 이서진을 염두에 둔 정선편이었다는 게 나영석 PD의 설명이다. 도시를 떠나 끼니를 직접 해 먹는 여유는 '삼시세끼'만의 독보적인 힐링 포인트다. 연속극처럼 편안하게 보는 프로그램이라는 평도 많다. 그런 '삼시세끼'와 이서진의 예정된 재회는 이번에도 성공적일까
|
배우 이서진이 출연하는 '삼시세끼 어촌편3'는 14일 밤 9시15분 베일을 벗는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
이서진의 매력은 '삼시세끼'나 나영석을 대놓고 '까는' 데만 있는 게 아니다. '삼시세끼'는 문명과 거리가 먼 외진 곳에서 오롯이 밥을 해 먹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힐링' 같은 편안함을 주지만 그 가운데에는 출연진의 낚시와 농사, 노동에 가까운 가사일도 자리하고 있다. 차승원이 요리를 즐긴다면 이서진은 이에 학을 떼는 사람이다. 이런 이서진의 투덜거림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아름답게만 보이는 전원 생활에 현실감을 불어넣기도 한다.
'힐링'도 미션으로 받아들이는 투덜댐, 그러면서도 시키는 건 해내는 모순적인 모습은 묘하게도 매번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는 어선 면허증까지 따내고 선장으로 변신했다. 14일 밤 9시1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