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5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신앙과 생활-김 준] 역사의 건설자와 파괴자

시애틀N 조회 : 2,790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역사의 건설자와 파괴자
 
역사 속에서 인류에게 선악간 크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나 사건들을 역사적 인물, 역사적 사건이라 하지 않습니까. 그 역사적 인물들은 역사에 기록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게 마련입니다.

때문에 그들이 역사적 인물임에도 틀림이 없는데, 그들이 역사에 무엇을 남겼느냐에 따라서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역사를 흔들어 놓은 사람이고, 또 하나는 역사를 건설한 사람입니다.

역사를 흔들어 놓았다는 말은 어떤 사건을 일으켜 세계를 떠들썩하게 동요시키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역사를 퇴보시키거나 역사를 파괴시켰다는 뜻입니다.

인류 역사의 발전을, 인류의 자유가 얼마나 보장되었는가, 인권이 얼마나 신장되었는가, 복지가 얼마나 향상 되었느냐에 따라 판단할 때 역사를 흔들어 놓은 사람들은 위의 3가지를 모두 후퇴시키거나 파과시킨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역사를 건설한 인물들은 인간의 자유, 인권, 복지 등에서 놀라운 발전과 향상을 불러오면서 인류의 행복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볼 때 독일의 히틀러는 역사를 흔들어 파괴시킨 역사적 인물임에 틀림이 없고, 아브라함 링컨은 역사를 건설한 역사적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도 한 시대를 풍미하던 스탈린은 많은 주변 국가들을 위성국가로 예속시키면서 세계를 소란케 하였지만 이제는 그의 동상조차 사라진 역사의 파괴자로 남게 되었는가 하면, 루즈벨트는 세계 강대국들의 속국이 되어있던 식민지들에게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함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하여 역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역사의 건설자입니다.

또 중국의 역사를 보면 모택동을 재임중 수많은 역동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전국을 소란케 하였지만 중국의 역사를 후퇴시킨 반면 등소평은 조용히 국민의 생활을 극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역사를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의 거울을 들여다보면 대체로 분쟁을 일으키고 전쟁을 야기시킨 나라나 인물들은 대부분 역사를 흔들어 무너뜨린 주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사건을 일으킬 때마다 반드시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웁니다

그 명문에 현혹된 어리석은 대중은 악의 세력에 동조함으로써 역사 파괴에 동력을 더하였습니다. 옛날 독일민족이 그러했고 일본 국민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인 인물들 중에는 공()과 과()를 겸한 인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박정희 대통령 같은 경우입니다

그럴 때 역사가들은 대체로 올바른 평가를 내려 과보다는 공에 무게를 두고 판단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역사의 발전을 위해 당연한 순리입니다. 잘못된 부분만을 파헤치고 책벌하는 사회는 발전이 없습니다. 작은 공이라도 그것을 부각시켜 교훈으로 삼을 때 역사는 생동력을 가지고 발전하게 되는 법입니다.

국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그리고 우리들이 속해 있는 작은 공동체에서나 언제 어디서든지 우리는 사회와 역사를 건설하는 일원이 될지 언정 흔들어 파괴하는 자는 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머무는 곳곳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 사회를 건설하는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때 우리는 이 땅에 하늘나라를 건설하는 역군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주 전에 우리 한반도에서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고,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했습니다. 트럼프가 김정은이 그 역사적인 인물들이었고 그들이 휴전선 이북 땅을 함께 밟았다는 사실이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역사를 건설한 인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역사를 흔들어 놓기만 한 인물로 기록될 것인가는 좀더 시간이 지난 후에 역사가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역사를 건설한 인물로 보느냐, 어떤 역사적 인물에게서 교훈을 얻는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될 수도 있습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 HHB Media LL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