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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김 준] 불로소득(不勞所得)은 없다

시애틀N 조회 : 2,890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불로소득(不勞所得)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 일을 통해서 각자 원하는 것들을 얻도록 되어 있습니다인체의 구조도 일을 하며 살도록 창조되었고, 노력한 만큼 얻게 되어 있습니다

이 원칙은 그 어떤 자연의 법칙보다도 더 확실한 조물주의 인간 경영원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마치 노력 없이도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줄로 착각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만일 이 불로소득이 우리 사회에 실제로 이루어져 고정관념으로 자리잡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의 공의가 불신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전능성에 회의를 가지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전능성이 부정된다면 결국에는 하나님 자신이 없어지고 맙니다하나님의 가장 중추적인 속성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이라고 하는 현재만을 볼 때는 불로소득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내일에도 그 소득이 유효할 수 있을까요. 내 대()에서 쾌재를 부르던 불로소득이 후대에 까지도 변함없는 가치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우리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지나온 10년 혹은 수십년 동안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얼마나 불로소득을 기대하며 살아왔고, 얼마만큼 그 불로소득을 거두어들였고, 지금에 와서 그 불로소득이 어떻게 정산(精算)되었는지를 살펴본다면 놀라게 될 것입니다

그처럼 온갖 수단방법을 다하여 얻은 불로소득은 하나도 남은 것이 없고 오직 땀 흘려 수고하고 얻은 정당한 수입만이 견고한 재산으로 남아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불로소득이라고 하는 허망된 욕심은 개인에게는 물론 사회 전체에 온갖 범죄와 불행의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노력 없이 얻겠다는 그 잘못된 욕망을 채우기 위해 뇌물ㆍ도박ㆍ사기ㆍ폭력 등 불법과 불의를 자행함으로써 근실하게 살아가는 선량한 사람들의 행복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솝의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우 한 마리가 작은 농장 옆을 지나가다가 그 농장 안을 들여보다 보았더니 거기에 온갖 열매들과 과일들이 가득했습니다. 몰래 그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배가 부르도록 많이 먹을 수가 있는데 그 농장은 울타리를 촘촘히 쳐 놓았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여우는 그 울타리를 몇 바퀴 돌면서 들어갈 구멍을 찾다가 드디어 자그마한 구멍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여우는 힘겨웁게 간신히 그 구멍을 통과한 후 많은 과일들과 열매들을 배가 부르도록 먹었습니다.

해가 저물어 여우는 이제 자기 굴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에 그가 들어온 울타리 구멍으로 나가려고 하니 배가 너무 불러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여우는 하는 수 없이 그때까지 먹은 모든 식물(食物)을 전부 토해내고 배설한 후에야 그 구멍을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여우는 불로소득이란 토해내고 배설해야 할 토사물 인줄을 알 리가 없었겠지만 인간만은 그 진리를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J.포스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참된 만족은 노고를 먼저 지불하고 나서 그 후에 만족을 누리게 된다. 그 만족의 대가는 이미 지불이 된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허위의 만족은 먼저 만족을 누리고 난 후에 두고 두고 쓰라린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불로소득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또 있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간경영 매뉴얼에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력 없이 얻은 것에 대한 대가를 미리 치르느냐 나중에 치르느냐 하는 것뿐이고, 노력 없이 얻은 방법에 따라 얻은 만큼 토해내느냐 몇배로 곱해서 배설해내느냐 하는 것뿐입니다. 불로소득을 꿈꾸고 있는 동안 온갖 죄악이 그 속에서 번식하기 마련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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