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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김 준] 이적으로 보여준 계시

시애틀N 조회 : 3,438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이적으로 보여준 계시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배고픈 군중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주시고, 병든 자들을 치유시켜 주시고, 심지어 죽은 사람을 살리시기까지 하셨지만 그러한 사역들은 다 인간을 가엽게 여기시는 긍휼의 표시요 일시적인 위안은 될 수 있었으나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으로부터 음식을 받아 먹은 사람들도 그 후에 또 배고픔을 느꼈고 그때 주님으로부터 고침을 받았던 사람들도 그 후에 또 다른 질병으로 고통 당했고, 주님의 능력으로 죽은 시체에서 회생된 그 사람들도 이미 같은 시대에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때문에 그처럼 물질적인 필요를 일시적으로 채워주시는 일이나 육신의 질병을 치유시키고 회복시켜 주시는 일들은 예수님이 원래 목적하셨던 주된 사역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곁에 오신 근본적인 목적은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영의 양식을 먹이는 것이었고 육신의 치유나 회복보다도 죽어가는 영혼이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행하신 기사나 이적을 비롯해서 신구약 성경 속에 나타나 있는 모든 신비로운 사건들은 그 사건 자체보다도 그 신비로운 사건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 본질이고 표면에 나타나 보이는 것보다 그 이면에 가리어진 뜻이 핵심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배고픈 이들에게 먹을 것을 풍족하게 공급해주신 것은, 영적으로 고갈되어 있는 인간이 영혼의 양식과 갈하지 않는 생명수를 공급받아 살아야 한다는 것과 그러한 영의 양식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풍족하게 받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소경이 눈을 뜨게 하신 것은, 인간이 육신의 눈만이 아니라 정신과 영혼의 눈도 밝게 떠서 참 진리를 바로 보고 올바른 가치관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우리를 그렇게 인도하실 능력이 주님께 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앉은뱅이를 일어나 걷게 하신 것은, 열등감과 좌절감으로 위축되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사람, 죄의식에 사로 잡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활기차게 일어서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는 것과 우리들에게 그러한 용기와 활력을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주님께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문둥병자를 깨끗이 고쳐주신 것은, 우리가 세속에서 더럽혀지고 추해진 심령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청결한 심령으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과 우리를 그렇게 변혁시킬 수 있는 능력이 주님께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듣지 못하는 사람을 들을 수 있도록 고쳐주신 것은, 이 세상에서 복음의 소리, 참 진리의 소리를 들어보지도 못하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듣고 깨달을 수 있어야 하며 우리를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주님께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물 위를 걸으시고 거친 풍랑을 잔잔케 하신 것은, 주님이 이성을 초월할 수 있는 초능력의 실체이시고 또 주님은 모든 자연의 법칙과 우주의 질서까지도 다 지배하시는 전능하신 분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신 것은, 죄로 인하여 죽어야 할 인간, 그리고 이미 영적으로 죽어 있는 인간이 죽음의 계곡에서 구원을 받아 새 생명으로 부활하여 영생을 누려야 한다는 것과 그렇게 구원하시고 부활시키시고 영생을 누리게 하실 능력이 주님께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어령 교수는 그의 지성이 영성으로 도약하는 경로를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에 기록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의 육신을 매체로 하여 보여주신 주님의 신비로운 기사와 이적도 육의 세계에서 영의 세계로 발돋움할 때에만 깨달을 수 있는 영적 계시라고 믿습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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