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3일 (금)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저열한 꼼수

卞良倉 조회 : 3,000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후보 당시 20개의 공약과 672개의 세부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들은 <세상을 바꾸는 약속>이라는 정책 공약집으로 간행되기도 했다.
이 공약집 간행 내용물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 후 4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이뤄지는 나라가 아닌
"최순실과 정유라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만들다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사태 파
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11월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시민, 노동자, 학생 등 15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56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서울에 첫눈이 내린 혹한의 날씨에 모인 헌정 사상 최대 인
파는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국민들은 주권자의 힘을 과시했다.

법원은 청와대 앞 200m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만 행진을 허용
했다. 6차 촛불집회부터는 청와대 게이트 앞에서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칠 수 있도
록 허용해야 한다.

11월 27일 정의당 산하 '미래정치센터'가 발표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관련 경제규
모 및 국민피해액'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피해액은 35조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심각한 이유는 각종 이권 세력들이 국가예산을 전용
한 점과 더불어 대통령과 국가 경제정책팀을 이끄는 청와대 수석이 이번 사건에 관여
했다는 점이다. 경제수석이 경제정책에 힘을 쏟는 대신 대통령의 심부름으로 기업의
팔을 비트는 동안 발생한 경제악화에 대한 책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지금까지 검찰은 박 대통령을 이번 사건의 '주범'이자 '피의자'로 규정한 바 있다.
주요 혐의는 직권남용 공범, 강요죄, 대통령기록관리법 위반, 공무상기밀누설죄 등
혐의가 드러났다. 곧 '뇌물죄' 적용여부도 검토되고 있는 중이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문은 '여야 분열 노리는 저열한 꼼수'다. 박 대통령의 2차 담화
이후에도 지지율이 4%까지 추락했고, 5차 촛불집회 서울뿐 아니라 전국 56개 도시에
참가자 최대 인파를 기록하며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탄핵을 앞두고 사정라인의 핵심인 법무부 장관은 스스로 물러났고, 전직 국회의장과
총리 등 원로에 이어 친박계 중진들까지 나서 명예퇴진을 공개 거론하는 상황에 몰렸
으며, 친박계 및 비주류 60여 명이 탄핵안에 동참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는 탄핵과 특검, 국정조사를 앞두고 전방위로 사퇴 압력
을 받아온 가운데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나왔고 결국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기겠다
고 했다. 

이번 3차 담화문 내용은 한마디로 박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를 놓고 여야가 싸우라는
저열한 꼼수로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친박계가 탄핵을 찬성하는 비박계에 대해 조직
적으로 설득하기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친박계가 국민을 위한 국회
의원이라면 대통령 담화에 담긴 지시사항을 그대로 이행해서는 안된다. 
박 대통령의 또 하나의 꼼수는 이번 3차 담화에서 진퇴문제를 국회에 떠넘기면서,
여야가 개헌파, 탄핵파 등으로 나누고 분열하게 만들어 탄핵을 피하려는 비열하고 
저열한 꼼수로 볼 수 밖에 없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탄핵을 중단 없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
이며,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저열한 꼼수에 현혹되지 말고 강경한 투쟁 방법으로 '박근
혜'를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




© HHB Media LL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