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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

卞良倉 조회 : 3,063
10월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본부 38층 집무실에서 가진 로이터 통신과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 말 퇴임하면 내년 1월 중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내가 더 나은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당연히 어떤 기대가 있고
이를 내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 총장이 내년 초 대선주자로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2017년 대선의 상수가 되면, 그가 과연 신드롬이 아닌 정치적 실체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을까? 여.야 정치권에서는 모두 소명의식만으로는 대선을 완주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반 총장이 국내 복귀 후 극복해야 할 숙제가 널려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어서 그런지 반기문 총장을 반색하고 있고, 야권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친박(親박근혜)'후보로 규정하면서 견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며,
아직 임기 중인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도 안 마치고 대권 시사 발언한 것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살맛이 나지만, 그래도 대권
후보라는 것이 그렇게 용이하지 않다'며 친박에서도, 비박에서도 그렇게 용이하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기문 목장의 혈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에서 반 총장을 옹립한다고 하더라도, 비박에서는 강한 검증과 함께 경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대권 후보로 출마하더라도 당선 보장은 없다.
첫째는 반 총장의 가장 큰 약점은 국내 정치적 기반이 없다는 것과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새누리당에 입당하게 될 경우 여당 내에서 다른 후보들과
어려운 경선을 치루야 한다는 것이다. 당내 경선이 친박과 비박의 구도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반 총장이 승리한다 해도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되며 지지
도 빨리 무너질 수도 있다.

반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범죄
등을 강하게 비판했던 그간의 행보가 그의 대선 행보에 걸림돌이 될 보수 기독교
(천주교.개신교)가 거센 반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텔레그라프>, 미국의 <뉴욕 타임즈>,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포린 폴리시>, 일본의 <산케이> 등 일부 외신들은 반기문은 유엔을 무의
미한 단체로 만든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 놀라울 정도로 유명무실한 인물, 유엔을 
심각하게 약화시킨 사무총장이라고 이례적 혹평을 했다.

'대한민국의 자랑이 한 순간 민족의 수치요 창피함'이 되어버렷다. 다름아닌 온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온 민족의 자랑이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그것도 세계 유수
의 언론으로부터 언론이 표현할 수 있는 최악의, 거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
으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당황스럽기도 하다. 
이 기사는 국내 언론들이 2016년 5월 23일 단편적으로 전한 것보다 더욱 참담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는 반기문 총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유엔의 차기 사무총장 및 
유엔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명하는 기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10년 동안의 직무 수행
에 대해 '그는 고통스러울 만큼 말이 어눌(語訥)하고 절차에 집착하며 자발성이나 깊이
가 없다'고 혹평하며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국인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가 보기에 그가 특별히 불쾌한 것이 없어서 반기문은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분석
했다고 한다.

유엔 사무총장은 '상호적대국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이후의
일들을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일한 존재'인데 그는 강대국의 눈치를 보느라
유엔에서 의결한 안을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 외 사무총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한다.

1946년 제1차 유엔 총회 결의안을 보면, 사무총장은 각국의 비밀을 획득할 수 있는
직위이기 때문에 퇴임 직후에는 어떤 정부 직책을 맡아서 안 된다고 한다. 유엔 사무총장
퇴임하고 대통령 출마한 두 건의 전례가 있는데, 대개는 퇴임 4-5년 뒤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페레스 데 케아르는 알베르트 후지모리에게 패했다. 
바로 퇴임 직후에 한 예는 없다. 만약 반기문 사무총장이 2016년 12월 31일 퇴임하고
대선 출마하면 UN 총회 결의안 위반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반 총장은 대선주자로서의 검증과 함께 사적인 부분과 친인적에 대한 언론
의 검증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카 국제적 사기행각 판결, 반 총장 아들 연루 의혹설,
역대 대통령 시계보다 고급스러운 벨류제품을 뉴욕 재미동포 상대로 돌려진 반기문 시계,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과의 관계설, 특히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등등 기사에서
반기문 총장을 이례적으로 혹평을 해 대한민국을 개망신 시킨 부분도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세계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언론이 표현할 수 있는 최악의, 거의 인신
공격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으니 '대한민국의 자랑이 한 순간 민족의 수치요 창피함'이
되어버렸다. 국내 언론들이 반 총장을 혹평한 세계 언론들의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하였다
면 반 총장이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내가 더 나은 한국
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에 당연히 어떤 기대가 있고 이를 내가 인식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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