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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미국 횡단기-1] 워싱턴주에서 몬태나주까지

정상원 조회 : 5,292

기대와 희망으로 I-90 스노퀄미를 넘어 달리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이었던 2003621일 토요일.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준비한 여행이었다. 나름대로 꼼꼼하게 준비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게 많은 듯하다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느라 이것 저것 하다보니 예정 출발시간 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1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떠날때 날씨는 조금 흐리고 기온은 화씨 59(섭씨 14~15) 정도로 다소 선선했다.

내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는 한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고 아주 쾌적하고 시원하다. 아침 저녁으론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선선한 게 이 지역 날씨의 특징이다. (그것도 지금은 많이 변했다. 이상기후로 어느 해 부턴가는 여름엔 습도도 조금 높아지고 낮 기온도 많이 올라 상당히 더운 날이 지속되는 경우도 생겼다

집을 나와 고속도로인 I-5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오다 퓨알럽(Puyallup)에서 167번 도로로 나와 북쪽으로 달렸다. 아번(Auburn) 지역에서 18번 동쪽방향으로 들어와 I-90도로로 들어왔다.

스노퀄미(Snoqualmie) 지역에 오자 비가 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 지역은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는 곳으로 날씨의 변화가 심해 늦봄까지도 눈발이 날리는 지역이다. 주변 경관은 상당히 웅장하고 수려한 산 지형으로 보는 우리를 압도했다

겨울엔 눈이 많이 내려 이 지역 사람들에겐 스키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서북미에서 가장 높다는 스노퀄미 폭포가 있다. 계속 오르막길로 올라오다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날씨는 거짓말하듯 맑아지고 기온도 올라갔다

어느 지점 부터는 사막 지형을 보이기 시작했고 기온도 섭씨 21도로 올라갔다. I-90도로를 가끔 다녀 봤지만 낮에 가기는 처음이라 모든 분위기가 새롭게 보였다. 애리조나나 유타 지역을 달리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주변 환경은 서쪽 워싱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사막 지형을 보이고 있다.

엘렌스버그(Ellensburg)를 지나 조지(George) 사이가 사막지형을 보였고 그 이후부터 워싱턴 주 제2의 도시인 스포켄(Spokane)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나무는 거의 없는 완만한 초원지역이 계속되었다. 스포켄에 가까이 이르자 다시 숲과 나무들이 나타났지만 서쪽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캐스케이드(Cascade) 산맥

미국 북서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에 걸쳐 있는 산맥이며 북쪽으론 캐나다까지 이어져 있다. 이 산맥의 최고봉인 레이니어산을 비롯 새스타, 아담스, 후드, 제퍼슨, 세인트 헬렌 등의 화산이 연속해있고 고산 지역에는 빙하가 현존하고 있으며 각지에서 빙하 지형을 볼 수 있다.

워싱턴주는 이 산맥을 기준으로 동서로 구분돼 있다. 서쪽은 우리가 잘 아는 시애틀, 타코마 등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도시들이 많이 있으며 인구는 물론 모든 생산과 행정, 문화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밀집되어 발전하고 있다.

또한 서쪽은 강우량이 많아 숲이 우거져 있으며 세계적인 임업 지대이다. 반대로 동쪽은 비교적 건조하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지형으로 인구 밀도도 낮고 숲은 거의 볼 수가 없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도시로는 워싱턴주 제2의 도시인 스포켄이 있다. 이 산맥의 최고봉은 워싱턴주의 레이니어산으로 높이는 4,323m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들리는 명소이다.

이 산맥의 줄기에 있는 오리건주의 크레이터 레이크도 세계적인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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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퀄미 폭포(Snoqualmie Falls)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공원 입장료는 별도로 없으며 폭포 주변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폭포의 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높이에 있어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30m 정도가 더 높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51m 스노퀄미 폭포 높이는 약 81m) 

폭포는 위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전망대가 있고 폭포 바로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 있는 트레일 코스가 있다. 왕복 한시간 정도의 길로 내려가면 폭포의 바로 앞까지 갈수 있고 웅잠함과 장엄함을 더욱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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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리모델을 끝내 좀더 업그레이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 트윈 피크(Twin Peaks)가 만들어진 장소로도 유명하다. 카메라 렌즈인 시그마 렌즈의 광고 사진에 등장하는 폭포가 또한 Snoqualmie Falls 이다. I-90도로 선상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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