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의 사진세상] 여행자의 속을 확 풀어주는 Cape Blanco 등대
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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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언덕에 있다보니 늘 심한 바람을 견뎌내
어찌하다
보니 등대 기행 같은 결과가 된 듯 하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돌다 보니 어쩔 수 없게 됐다. Bandon을 나와 계속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번 길은 조금 내륙으로 들어가서 내려가도록 돼있다. 조금 답답한 감도 있을 수 있는 길이다. 조금 답답하다라고 느끼는 순간 여행자의 속을 확 풀어줄 기막힌 풍광이 딱 반겨준다.
바로 Cape Blanco다.
이
등대는 4월에서 10월까지 오픈을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등대들을 봐왔지만 이만큼 완벽하게 이쁜 등대도 보기 드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높은
언덕에 있다 보니 늘 강한 바람과 심한 기상 변화로 등대를 보기가 쉽지 않은 단점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람이 심할 때는
서있기조차 힘든 경우도 있다.
당연히
심한 안개로 지척이 분간이 안되고 등대 자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미국
등대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곳도 등대 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돼있다. 당연히 조금의 성의는 보여 줘야 한다.
사방으로
뚫린 곳에 위치한 등대와 주변의 다양한 바다 풍경이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정말로 위치로나 풍광으로나 기가 막힌 곳이란 생각이
든다.
특별히
만들어진 하이킹 길은 없지만 바닷가까지 내려 갈수 있는 길이 있어 직접 내려가 바다를 보는 것도 새로운 맛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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