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UO 여대생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감염
레인 카운티 당국, 접촉자 800여명 건강검사
오리건대학(UO) 여학생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대학과 레인카운티 보건 당국이 그녀와 접촉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현재 이 여학생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으며, 그녀가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감염된 추가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뇌수막염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탈진, 특이한 발진, 자색반, 점상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의식의 변화와 쇼크 상태를 보이다가 더 심해지면 혼수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범발성 혈관내응고와 신장 장애를 갖고 있거나 쇼크에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이 병의 치료에 항생제, 페니실린, 고농도의 코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될 수 있지만 발병 직후 24시간
안에 격리된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응시기를 놓치면 약효를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의 대다수 주정부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수막구균 백신을 신입생들과 11~18세 청소년들이 꼭 접종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오리건주의 경우 아직 의무화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