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이후 포즈를 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 사무실에서 가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김정은)에게 말할 것이다. 그와 대화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트럼프는 그러나 북한 문제를 다룰 자신의 계획에 관해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와 김 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질 경우 미국의 대북 정책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트럼프의 김 위원장 대면 용의는 북한 관리와 미국 관리들의 대화에만 의존한 기존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과는 대조된다.트럼프는 “(김정은 대화와) 동시에 우리가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어 중국에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엔 북한대표부는 트럼프 발언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고 “미국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