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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쏟아진 與 당선자 총회…정진석 "친박·靑 눈치 안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6.5.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대위 성격 등 쇄신방향 논의…무제한 토론에서 격론
盧 정부 출신 김병준 쓴소리 "유승민 논쟁, 국민들은 기 막혀"
원내부대표단 인선 추인…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 임명


새누리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9일 한자리에 모여 당 쇄신 방향과 무소속 탈당파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 등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는 지난 3일 첫번째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정진석 원내대표가 주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경선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특정 계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며 "청와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지만 청와대의 주문을 여과없이 집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구성, 친여(親與)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등 현안에 대해 시중에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다. 언론에 친박(親박근혜) 눈치 보느라 비대위를 포기했다 등의 기사가 실린 걸 저도 봤다"면서 "눈치 볼 일 없다. 저희 당의 처지가 계파적 관점에서 바라볼 만큼 한가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토론회가 당내 현안 해결의 출발이 됐으면 한다"며 "비대위 문제, 복당 문제가 왜 늦어지고 있는지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토론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전날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한 정부와의 첫 당정협의 결과를 전하며 "앞으로도 생활 중심의 당정협의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선 전날 발표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김명연·김정재 원내대변인, 이날 임명한 민경욱 원내대변인, 오신환·김성원·이양수·정태옥·권석창·성일종·이만희·강석진·최연혜 원내부대표 등 마무리된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추인받았다. 

총선 뒤 사퇴한 황진하 전 사무총장 자리엔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협상 실무 중책을 맡게 된 김 신임 원내수석은 "의원 한분 한분 뜻을 받들고 원내대표님을 잘 보필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겠다"고 인사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자총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16.5.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당선자들은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에게 특강을 들었다.
 
'야권 인사'인 김 교수는 총선 참패 원인과 당내 상황, 권력구조, 국회 시스템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쓴소리를 늘어놨다. 
 
김 교수는 4·13 총선 민심이반의 결정타가 됐던 유승민 의원 이야기를 꺼냈다. 

김 교수는 유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연설로 청와대의 눈밖에 난 것과 관련, "적어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당이라면 그부분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했어야 한다. 그런데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진실한 사람' 논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국민이 보기엔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총선 기간에 쓴 이른바 '읍소' 전략에 대해선 "저런 정치 할거면 하지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사과를 구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아니라 정확히 어디가 잘못됐는지 파악해야 한다. 4년 뒤 (사죄, 읍소하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20대 국회에 임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 일각에서 '반기문 대통령-친박계 총리, 이원집정부제 개헌'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해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친박과 반기문이라는 특정인이 연합해서 정권을 잡는, 재집권을 위한 방편으로 국가권력체제를 끄집어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김 교수는 "정치가 권력을 잡는 것만 생각하지 권력을 잡고 무엇을 할 것인지가 불분명하다"며 "권력을 잡고 국가를 어떻게 끌고가고 하는데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 얘기 없이 여야 공히 오로지 이기고 지고, 다음 대통령을 내고 못내고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강 후 총회는 밀도있는 토론을 위해 비공개로 전환됐다.

무제한 토론에선 비대위의 성격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 무소속 당선자들 복당을 놓고 계파간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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