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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3전 3승, '연장전 사나이'로 자리매김한 제임스 한



<제임스 한(35·한국명 한재웅)이 9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가족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2016.5.9/AFP=뉴스1© News1>


재미교포 제임스 한(35·한국명 한재웅)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 두 번째 우승 장면은 처음에도 그랬던 것처럼 연장 승부 끝에 나왔다. 제임스 한 특유의 두둑한 배짱에 운까지 따랐다. 


제임스 한은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골프클럽(파72·7575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와 동타를 이룬 제임스 한은 이어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프로 데뷔 12년만에 '깜짝 우승'을 달성하면서 이름을 알렸던 제임스 한은 2년 연속 PGA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첫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었다. 

제임스 한은 지난해 첫 우승 때도 연장전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3차 연장전 끝에 정상에 선 경험이 있다. 또 PGA투어에 올라오기 전 웹닷컴투어(2부투어)에서의 유일한 우승인 2012년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바 있다.

제임스 한은 '서든데스' 연장 승부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경기력을 보인다. 오히려 긴장을 풀고 더 배짱 있는 모습이 느껴질 정도다.

팬들과 동료들이 좋아하게 만드는 특유의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은 피 말리는 연장 승부에서 제임스 한을 누구보다도 강하게 만드는 요소다. '연장전 사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다.

4라운드를 공동 3위로 시작한 제임스 한은 놀라운 퍼팅감을 보이면서 빠르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파5 7번홀에서의 15m짜리 장거리 이글 퍼팅은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15번홀(파5) 버디로 단독선두에 오른 제임스 한은 한 홀을 남기고도 선두를 유지해 그대로 우승을 확정지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보기를 범했다. 카스트로가 파를 잡아내면서 동타를 허용하게 됐다.

그러나 연장전은 이번에도 제임스 한의 편이었다. 카스트로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제임스 한은 한결 여유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제임스 한은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지켰고,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렸다. 샷을 할 때는 표정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도 공의 위치를 확인한 뒤에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제임스 한은 2퍼트로 침착하게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연장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제임스 한은 경기 후 "매킬로이가 두 번, 파울러가 한 번 우승한 대회에서 우승하게 됐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톱 골퍼들 사이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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