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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당대회 이틀째…'김정은 우상화'에만 몰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 News1>

김정은, 사업총화 보고서 각종 비전 제시 없어…추상적 단어만 나열 
김기남·박봉주·리명수 '대원수·휘황한 이정표' 등 충성맹세 정점 


북한 노동당 7차 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김정은 제1비서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 등이 당대회 이틀째인 7일 밤 늦게서야 공개됐다. 


당초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김 제1비서가 군과 경제는 물론 각종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보고와 토론은 '김정은 치적 쌓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날 녹화방송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준엄한 난국을 타개하고 주체혁명에서 이룩한 빛나는 승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 의한 고귀한 전취물"이라며 "노동당을 위대한 수령의 당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 건설의 총적 과업"이라고 주문했다.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지난 6차 당대회 이후의 성과를 총화하고 앞으로의 정책 등을 제시하는 중요한 행사로 사실상 북한의 미래를 정하는 자리다. 

이에 따라 김 제1비서가 직접 총화보고에 나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재차 천명하고, 인민경제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경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대남 혹은 대미 메시지까지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방송된 김 제1비서의 사업총화 보고는 일부 내용만 공개됐지만, 이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1980년 6차 당대회 이후 지금까지의 36년을 '백전백승의 불패의 당', '빛나는 승리' 등의 추상적인 단어만을 사용해 평가했다.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한 재확인도, 경제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제1비서에 대한 치적쌓기는 이어진 토론에서 정점을 찍었다. 리명수 인민군 참모총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 8명의 토론자들은 김 제1비서를 '대원수', '정치 대강'으로, 이날 사업총화 보고를 '역사적인 보고', '휘황한 이정표를 세운 위대한 혁명' 등으로 칭하며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렸다. 

토론자로 나선 김기남 당 비서는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 "역사적인 보고는 우리 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 등 모든 문제의 완벽한 해답을 준 정치 대강"라며 "최후 승리의 휘황한 이정표를 세워준 위대한 혁명"이라고 찬양했다. 

리명수 역시 김정은 제1비서를 '대원수'라 칭하며 "나라의 전반적인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렸고 탁월한 연금술을 통해 혁명무력 강화를 펼쳤다"고 말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도 사업총화 보고에 대해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 나서는 모든 문제들에 완벽한 해답을 준 강령적 지침"이라며 충성 경쟁에 나섰다. 그는 특히 경제분야와 관련해서도 "4년간 당의 혁명 밑에 사회주의 경제강국이 힘있게 추진됐다"며 "7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해 우리나라를 하루 빨리 경제강국 지위에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토론자로 나선 조연준 당 제1부부장과 장철 국가과학원장,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회 책임비서 등은 과학과 핵 개발, 청년 등 각종 분야에서의 김 제1비서의 치적을 찬양하는 데만 열중했다.  

북한의 향후 노선을 결정하는 당중앙위 사업총화 보고 등이 이처럼 '김정은 치적쌓기'로 끝났다는 점에서 남은 행사인 당 중앙검사위 사업총화보고와 결정서 채택 등도 역시 모두 이와 같은 맥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북한은 '마라톤 보고'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6일과 7일 당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를 나눠 진행했다. 

이는 당 대회가 36년만에 열림에 따라 총화할 기간과 분야가 방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랜 시간 '마라톤 보고'에 따른 김 제1비서의 체력소모를 고려해 일정을 이처럼 나눠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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