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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브라질 2주간의 기록…"위협적이고 예측불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울리스타 대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 AFP=뉴스1>

침체된 경제에 정치권의 부패스캔들까지 더해지며 브라질의 민심이 폭발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을 내각에 불러들이려고 했으나 연방법원이 이에 효력 정지 명령을 내리며 제동을 거는 등 정계 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 빛 바랜 '한때의 영광'… 경기 침체에 정치 스캔들까지

한때 무서운 경제 성장세로 ‘남미의 스타’로 군림했던 브라질은 이제 깊은 경기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의 부패스캔들까지 불거지며 브라질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해 달러대비 브라질 헤알의 가치가 32% 폭락했고, 증시는 12% 이상 떨어졌다. 실업률은 5%대에서 8%대로 치솟았고, 물가상승률도 10%를 넘어서 있다.  

최근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대두되자 희망이 고개를 들었다. 정치 쇄신에 따른 경기 회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돌아와 브라질 증시와 헤알화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 브라질의 3월 "반전에 반전 정치 드라마" 

브라질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3월에 접어들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1.4%라고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였던 –1.5%보다는 양호했지만 4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인 4일에는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 연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은 대중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정치인으로, 임기 중 지지율은 80%를 넘었다. 룰라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 연루 소식에 브라질 국민들이 받은 충격도 컸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11일에는 검찰이 룰라 전 대통령을 돈세탁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13일을 기점으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거리를 점거했다. 

지난 15일 브라질 현지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이 룰라 전 대통령을 내각에 복귀시키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론이 또 다시 들끓었다. 이날 브라질 통계청은 지난해 브라질의 평균 실업률이 8.5%로, 2014년의 6.8%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7일 호세프 대통령이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한데 대해, 연방법원이 효력 정지 명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 정치 전망 불확실… "단기간 경제 회복은 어려워" 

호세프 대통령이 연방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룰라 전 대통령을 내각에 잔류시킬지, 룰라 전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를 극복할지, 성난 시위대가 호세프 대통령을 탄핵시킬지 아직은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미국 경제단체 카운슬오브더아메리카의 브라이언 윈터 의장은 브라질 정계의 혼돈 상황을 두고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 이후 남미에서 가장 위협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단기간에 회복세 보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 경제가 3.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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