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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컴퓨터 이길 수 있다는 걸 입증한 큰 승리"



이세돌 첫 승리에 외신들 크게 환영하며 보도 
 

"인류 최고의 바둑기사, 마침내 컴퓨터를 이기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4차 대국에서 승리하자 외신들도 결과를 긴급타전했다.

AFP통신은 "5시간에 걸친 초조한 경기 끝에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격파했다"며 "인간과 기계의 대결에서 한국의 바둑 ‘그랜드마스터’가 3번의 패배끝에 13일 깜짝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결과에 대해 "인간이 컴퓨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큰 승리"라고 논평했으며 IT전문 매체 '와이어드'도 "4번째 대국에서 승리하면서 이세돌은 스스로의, 또 온라인으로 대국을 지켜본 수백만명의 자존심을 어느정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와이어드는 "5시간 가까운 경기 끝에 알파고가 항복하자 포시즌호텔에 모인 한국의 기자단이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세돌은 오늘 우리에 비해 너무 잘했고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실수를 하도록 알파고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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