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현지 상조회 소속 차량들이 몬테 네보소에서 눈사태로 숨진 등산객 6명의 시신을 문반하고 있다. © AFP=뉴스1>
알프스에서 돌발적인 눈사태가 발생해 10대를 포함한 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구조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는 이날 눈사태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접경지대 부근에 위치한 '몬테 네보소'지역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 6명 중엔 이탈리아 국적의 16세 소년과 오스트리아 국적의 여성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희생자들은 15명으로 구성된 산악스키 동호회 회원들 중 일부다. 이들은 사고 당시 정상(해발 3358m)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날 늦은 아침 스키를 타려고 해발 약 3300m 지점을 오르던 중 갑자기 발생한 눈사태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무사히 대피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초기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도 몇 명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엔 4대의 헬기가 급파됐다. 하지만 고도가 높은 관계로 감압을 위해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구조작업이 지연됐다. '슈니비거 녹'으로도 불리는 몬테 네보소는 이탈리아 북동부 사우스 티롤 지역의 우리나 계곡에 위치한다. 이번 주 이탈리아 지역의 알프스 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할 확률은 40%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