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길트(31)/ 출처=페이스북 © News1>
총기애호가 엄마, 사고 하루 전에도 SNS에 '총기 자랑'
네살박이 아들이 쏜 총에 엄마가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했다. 열혈 총기 애호가이던 아이 엄마는 사고 불과 하루 전에도 SNS에 청소년 시절부터 총기를 소지해왔다는 것을 자랑하는 글을 게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패트넘 카운티 보안관사무실은 9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피해자의 신원은 제이미 길트(31)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길트는 4세 아들을 뒷자리에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 아들이 실수로 쏜 총에 등을 맞았다.보안관사무실은 "조사 결과 길트는 자신이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권총에서 발사된 총탄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당시 아이는 엄마가 총에 맞았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총을 손에 쥐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는 상처 하나 없었으며 사고 이후 친척들이 보호하고 있다. 보안관 사무실은 "현재 길트는 부상이 심각해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길트가 회복하는 대로 그를 심문한 뒤 형사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트는 평소 페이스북에 각종 총기 사진들을 올리며 총기 소유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유명인사다. 심지어 사고 하루 전날에도 길트는 고교 시절 총기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이를 자랑하는 글을 게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