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경찰서 과학수사반이 10일 오전 현동면 마을 회관에서 발생한 마을 주민 사망사고와 관련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마을 주민 A(63)씨 등 2명이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회관에서 소주를 마신 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숨지고 B(68)씨는 중태라고 밝혔다.2016.3.10/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경북 청송의 한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6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1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40분쯤 청송군 현동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이 마을에 사는 A씨(63)와 B(68)씨가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이들 중 A씨가 이날 오전 8시10분쯤 숨졌으며, B씨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마을회관에는 A씨와 B씨를 포함해 거실과 방에 주민 13명이 모여 있고 이중 방안에 있던 A씨와 여성 2명이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소주 1병을 함께 나눠 마셨다.술이 떨어지자 뒤늦게 술자리에 합석한 B씨와 A씨가 추가로 소주 1병을 꺼내 나눠 마신 후 "체한 것 같다. 속이 이상하다"고 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주민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진 A씨와 B씨는 약물중독에 의한 '전신 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던 소주 반병과 A씨와 B씨 등에서 채취한 가검물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결과는 빠르면 밤늦게 나올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된 것이 없다. 주민 탐문 수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