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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간결한 신년사에…1월 초순 열릴 '당 대회'에 더 시선 쏠린다



당 대회 목전에 둔 북한…구체적 대내외 메시지 나올 듯
경제·보건분야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 높아…대남·대미 메시지도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이례적으로 장황한 신년사 대신 간결한 '친필 서한' 신년사를 공개했다.


기존 새해에 공개된 신년사들과 비교해 형식이 파격적인 측면이 있어 1월 초순에 열릴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어떠한 추가적인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 위원장이 희망찬 새해 2021년을 맞아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면서 이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를 축하한다"로 글을 시작해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년사에서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인사말이 주로 담겼다. 그러다 보니 대외적인 메시지나 올해 북한의 전략 등의 내용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장황하게 육성으로 해왔던 틀에서 벗어나 간결하게 친필 서한 형식으로 대체한 이유는 목전에 둔 8차 당 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6년 제7차 당 대회 일정 중 김 위원장이 직접 육성으로 발표한 것은 개회사,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1~2일차) 및 결론, 폐회사 등이었다. 즉, 당 대회가 개최되면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발표할 상황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외적인 메시지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앞서 8차 당 대회를 1월 초순에 열 것임을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4일께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일부는 지난 12월31일 '북한 8차 당 대회 개최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이번 당 대회에서 언급될 의제들을 예상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제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해 피해 등 '삼중고'에 시달렸던 북한이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자력갱생'의 기조 아래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도 봤다.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던 만큼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논의나 언급, 정책 결정 방향이 있을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통일부는 정치 분야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위 격상·강화, 당 규약 개정, 세대교체 단행, '신(新) 전략노선' 발표, 총동원 체제 구축 목적의 사상교양 강화 등의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신년사에선 포함되지 않은 대남·대미 등 대외적 메시지가 당 대회에서 담길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 등 전향적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을 향해선 신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외부에는 자주·평화·친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당 대회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사에서 향후 외교정책의 방향성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이 이에 앞서 먼저 미국에 '손'을 내밀지, 아니면 미국의 선 입장 표명을 기다릴 지도 이번 당 대회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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