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때 국방부 수석부차관 등 역임한 안보전문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방부 부장관에 내정된 캐슬린 힉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방부 전략·기획 담당 부차관 및 정책 담당 수석부차관을 역임한 안보 전문가다.1970년생인 힉스는 마운트홀리요크대 졸업를 나와 매릴랜드대 칼리지파크(UMCP)에서 행정학 석사(MPA) 학위를, 그리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힉스는 대학원 졸업 뒤 1993년 '대통령 공공관리 인턴'(PMI) 제도를 통해 국방공무원으로 임용됐으며, 이후 10년 넘게 미 국방부 장관실(OSD)에서 일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에 따르면 힉스는 이 기간 3명의 국방장관과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는가 하면, 국방부 여성 고위 전문가 협회로부터 우수 리더십상을 수상했다고 한다.힉스는 2006년 국방부를 떠난 뒤엔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이 연구소 부소장 겸 국제안보프로그램 담당 국장을 맡고 있다.힉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018년 6월엔 '주한미군'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은 (북미 간) 협상에서 다뤄져선 안 된다. 이는 미국민과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 중국·러시아로부터의 잠재적 군사위협에 맞서는 데 필요한 우리 능력을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었다.올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분야 고문으로 활동한 힉스는 정권 인수위원회에서도 국방부 검토팀을 이끌고 있다.힉스가 내년 1월20일 바이든 정부 출범 뒤 상원 인준을 거쳐 국방부 부장관에 취임하면 여성으로선 미 역사상 처음으로 이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