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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장성택 처형 6년만에 등장한 '백두혈통' 김경희는 누구



김일성 장녀이자 김정일 유일 동복형제…김정일 집권기 실세 군림
남편 처형 뒤 두문불출…그간 신변이상설 제기돼 와



남편 장성택 처형 후 6년여만에 공식석상에서 건재함을 드러낸 북한의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정중앙에 위치한 인물이다.

김경희는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설맞이 기념공연 관람에 동행한 것이 포착됐다.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뒤 끊임없이 제기돼온 사망설, 신변이상설의 진위가 6년여만에 확인된 순간이다. 공개활동이 포착된 것으로는 2013년 9월 이후 6년 4개월만이다.

김경희는 김 위원장 왼쪽으로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함께 공연을 관람, '백두혈통'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김경희는 김일성의 장녀이자,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다. 김정일의 유일한 동복형제로 김 위원장에겐 고모가 된다.

그는 '백두혈통'으로서 막후에서 김정일의 통치를 도우며 남편 장성택과 함께 북한 실세로 군림했고 이는 김정일 사후 한동안까지도 이어졌다. 그는 1987년부터 당 경공업부 부장을 맡아왔고 2010년에는 조선인민군 대장과 정치국 위원 직함까지 추가했다.

김경희는 그러나 김 위원장 집권 이듬해인 지난 2013년 12월 남편이 처형된 뒤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마지막 공개활동은 2013년 9월 9일 김 위원장과 함께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노농적위군 열병식에 참석하고 조선인민군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것이었다.

이후 남측에서는 암살에 따른 사망설, 자살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는 장성택 처형 며칠 뒤였던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행사에 불참한 데 이어 북한의 기록영화에서도 노출 장면이 일부 삭제된 것이 확인되면서 더욱 확대됐다.

이후 기록영화에서 김경희 영상은 다시 복원됐고 2014년 3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 '김경희'라는 이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동명이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신변이상설은 계속됐다.

2015년 5월 미국 CNN은 장성택 측근이라는 익명의 고위 탈북자를 인용해 김경희가 김정은 친위 세력에 독살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김경희가 정치적 위상은 하락했어도 그간 제기됐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해 왔다.

국가정보원도 2017년 8월 정보위 보고에서 김경희가 평양 근교에서 은둔하며 신병치료중이라고 밝혔고 이후 통일부는 그가 작년 4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에 선출된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그러다 이날 김 위원장의 설 공연 관람 보도에 등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 1부위원장에 이어 두번째로 호명된 것을 볼때 사실상 정치적 위상을 완전히 복권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다만 1946년생으로 올해 73세인 김경희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돼 정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2006년 파리 유학중이던 딸 장금송의 자살, 2013년 남편 장성택 처형 등을 겪으며 알코올중독, 우울증, 치매 등을 앓고 있다는 설들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날 보도 사진에서는 과거 마른 체격이었던 것에 비해 다소 살이 붙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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