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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대생 강간범 사형면제 탄원 이유가 기막혀…



"공해로 이미 죽어가는 목숨, 굳이 사형을…"



교수형을 앞둔 인도 수감수가 자신을 사형하지 말아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CNN등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탄원서를 제출한 사형수는 아크사이 타쿠르로 그는 2012년 인도를 큰 충격에 빠트렸던 뉴델리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다. 

타쿠르의 변호사가 지난 9일자로 인도 대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보면 면제 사유가 너무 기막히다. 방송에 따르면 변호인 A P 싱은 타쿠르가 공해로 이미 죽어가고 있다며 사형 집행의 불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뉴델리의 대기 수준은 '가스실' 같고 식수는 독으로 가득 차 있다. 수명은 갈수록 짧아진다. 굳이 사형이 필요한가?"고 탄원서에 적었다. 타쿠르가 수감된 마야푸림 교도소는 올해 최악의 대기오염 수준을 보인 뉴델리 서부에 위치해 있다.

당시 체포된 범인 6명중 한 명은 미성년자란 이유로 풀려나고, 또 한명은 감옥서 자살해 타쿠르를 포함해 남은 4명이 교수형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사건발발 7년이 되는 16일께 집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번 탄원으로 인해 형집행이 면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피해자측 변호인인 사티쉬 마네신데는 CNN에 "이런(공해) 사유는 처음 본다"며 이를 이유로 사형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형집행 연기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 뉴델리를 달리는 시내버스안에서 23세의 여대생 니르바야를 집단 성폭행하고 길가에 버리고 달아나 숨지게 했던 타쿠르 사건은 인도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며 여성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사회에 뿌리박은 천민계급 차별과 여성 경시 등으로 인해 '강간 공화국' 오명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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