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공감 안 함' 응답도 절반 육박
보수층·한국당 지지층만 '공감' 다수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은 다소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오는 24일 광화문 광장에서의 장외투쟁를 예고한 상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현안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장외투쟁에 대한 '비공감' 응답은 59.9%(전혀 공감 안 함 49.2%, 별로 공감 안 함 10.7%)로 집계됐다.
반면, 장외투쟁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3.2%(매우 공감함 19.8%, 다소 공감함 13.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6.9%였다.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처음 시작했던 지난 5월14일 조사에서 '비공감' 응답은 60.3%, '공감' 응답이 35.2%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공감' 응답이 다소 줄어들었다.세부적으로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 60대 이상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연령층·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비공감 응답이 대다수거나 다수였다.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공감 응답이 다수였고, 60대 이상에서는 비공감과 공감 응답이 팽팽했다.비공감 응답은 진보층(비공감 82.7% vs 공감 11.0%), 정의당(91.0% vs 5.4%)과 더불어민주당(89.6% vs 6.1%) 지지층에서 80% 이상이었다.중도층(비공감 62.4% vs 공감 32.2%), 바른미래당 지지층(54.2% vs 38.7%)과 무당층(51.2% vs 23.7%), 40대(69.7% vs 16.2%)와 50대(64.2% vs 32.9%), 30대(62.6% vs 34.8%), 20대(57.7% vs 31.0%), 광주·전라(70.6% vs 24.5%)와 대전·세종·충청(62.2% vs 37.8%), 경기·인천(62.0% vs 30.5%), 서울(57.5% vs 35.9%), 대구·경북(54.1% vs 41.5%), 부산·울산·경남(51.4% vs 37.5%)에서도 절반을 넘는 다수거나 대다수였다.공감 응답은 보수층(비공감 31.4% vs 공감 65.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1.9% vs 64.8%)에서 다수였으며, 60대 이상(49.0% vs 46.3%)에서는 비공감과 공감이 팽팽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4.2%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