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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대통령, 콘테 총리 사임 수락…정당 대표 협의 요청



새로운 연정 구성 실패 시 가을 조기 총선 가능성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사진)의 사임을 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타렐라 대통령이 국가의 정치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다음 말 정당 대표들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대통령 집무실이 밝혔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논의가 계속되는 동안 콘테 총리에게 일상적인 정부 업무를 이행하기 위해 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다음 날 오후 4시부터 회의를 시작해 22일 오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콘테 총리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극우정당 ‘동맹’과 반체제정당 ‘오성운동’ 간 연립정부(연정)를 붕괴시키고 경제를 위태롭게 한다고 비난했다.

콘테 총리는 14개월 된 연정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하계 휴회를 끝내고 소집된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동맹'(League)의 당수인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높아지는 인기를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지난 8일 콘테 총리와 회동한 뒤 성명을 통해 "수개월간 내부 갈등 끝에 집권 연대가 결렬됐다.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새로운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며 연립정부의 한 축인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의 연정 해체와 조기 총선을 공식화했다.

콘테 총리는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옆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가운데 상원에서 "(살비니가) 자신의 이익과 당의 이익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의 결정은 이 나라에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12일 전 연정 해체를 선언하고 조기총선을 촉구한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의 행동을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 불안의 소용돌이에 나라를 빠뜨릴 수 있는 무모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살비니 부총리겸 내무장관은 콘테 총리가 자신에 대해 "무책임하고, 무모하며, 무섭고, 무례하다"고 비난할 때 이따금 고개를 흔들거나 눈을 굴리거나 동맹 소속 상원의원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콘테 총리는 전권 요구나 총선이 좌절될 경우 국민들을 광장에 불러들이겠다는 위협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1시간여의 연설에서 "우리는 '전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제도적 문화와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다른 정당들이 총선에 나가 영향력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콘테 총리의 발언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목표는 유럽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비난해 온 유럽연합(EU)의 재정 규정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이탈리아는 만성적으로 취약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최소한 500억유로를 지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두렵지 않고, 이탈리아가 누구의 노예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탈리아에 작은 개처럼 긴 사슬을 주어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어떤 사슬도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부채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을에 총선을 치른 적이 없다. 연중 마지막 달들은 전통적으로 예산 편성에 전념하기 때문이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조기 총선으로 가기 전에 2020년 예산안을 승인하고 의회 개혁안에 투표하기 위해 연립정부를 존속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 수를 줄인 후 투표하러 가고 싶은가? 우린 준비가 됐다. 만약 여러분이 대담한 예산을 제시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는 두 연립 정당 간 주고받아온 상호 반박으로 볼 때 상상하기 어렵다.

대신 마타렐라 대통령은 5성운동과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PD)이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의회를 해산하고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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