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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좋다면서…물밑으론 경기 부양책 마련?



中관세 부과연기에 금리인하 압박·감세 논의도
NYT "美정부 내 우려 높아져"…잭슨홀 회의도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에 대한 판단 따로, 정책적 판단 따로 하는 '불일치'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장·단기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으로 불거진 경기침체(recession) 우려를 연일 부정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백악관에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우리가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아주 잘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부자이고, 내가 어마어마한 감세를 발표해 (소비할) 돈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전이 끔찍할 정도로 부족하지만 우리 경제는 강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러한 발언과 달리 연준에 금리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아예 범위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 달러화(의 가치)가 너무 강하다"며 "연준은 짧은 시간 내에 금리를 1%포인트(p) 내리고 약간의 양적완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당초 9월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월로 연기했고, 이어 급여세 인하도 논의하는 등 경기 부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행정부 내에서 소비 지출을 촉진하기 위해 급여세 인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급여세율을 내리면 원천징수되는 세금이 적기 때문에 소비 여력이 더 많아지는 것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는 것은 행정부 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진단했다. 

미국 경제는 역대 가장 긴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긴 하다. 그러나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최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데 이어 증시도 급락했다. 금리 역전 현상은 통상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금리 역전 현상은 1977년 이후 다섯 차례 있었고 평균적으로 1년 반 정도 지난 뒤 경기 침체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지난 14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미국 3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전화 통화를 한 뒤 현재 미국 경제를 지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상태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에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첫 임기 동안 중국과의 무역전쟁,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하다고 주장해 온 경제마저 둔화될 경우 재선 가능성에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 그가 어떤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열린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내려 10년7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다음 달 17~18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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