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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독으로'…애플, 배터리 지난해 1100만개 교체



"'배터리 게이트' 무마 위한 할인 결과"



지난해 애플이 예년보다 10배인 아이폰 배터리 1100만개를 고객들에게 교체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에 대한 사과 의미로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일정 기간 대폭 삭감한 데 따른 결과다. 


15일(현지시간) CNBC등의 미 외신들은 애플 전문가 존 크루버를 인용해 애플이 100만~200만개 교체를 예상했음에도 이같이 많은 양의 아이폰 배터리가 교체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평년 교체량의 10배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해 1월부터 연말까지 아이폰6 모델 이상의 소유자가 원래 가격인 79달러가 아닌 29달러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7년 말 애플이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소위 '배터리 게이트'가 밝혀지면서다. 

아이폰 성능 저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당시 애플은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추운 곳에 있을때 폰이 예기지 않게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 지연 업데이트를 했다"고 인정했다.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구형 아이폰 속도를 떨어뜨렸다는 의미다. 하지만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성능을 떨어드려 아이폰을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한 '꼼수'였다며 전세계에서 집단 소송이 이어졌다. 

애플의 꼼수는 그대로 독이 되어 돌아왔다. 배터리 교체로 아이폰이 다시 원래 성능으로 회복된 것 때문에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신형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달 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94조2900억원)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예상한 890억~930억 달러보다 더 하향한 수치다. 

쿡 CEO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과 미 경제 약세때문에 아이폰 판매가 줄었다"며 "아울러, 이것과 다른 요인들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아이폰 업그레이드가 덜 이뤄졌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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