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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휠체어·박사논문 경매 나온다…예상가는?



루게릭병 진단 후 작성한 박사논문도 경매에 나와
10월31일~11월8일까지 런던서 경매 진행


복잡한 과학 논문들,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휠체어, '심슨 가족'의 대본….


지난 3월 향년 76세로 별세한 물리학의 거장 호킹 박사의 유품들이 경매에 나온다. 

운동신경세포와 근육이 서서히 약화되는 운동뉴런증(루게릭병)을 진단받은 호킹 박사는 22세에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55년을 더 살다가 7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하는 경매사 크리스티는 우주의 기원을 규명한 호킹의 박사 논문, 휠체어 등을 포함해 22개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는 '웜홀의 스펙트럼'와 '기초 물리학에서의 중력 붕괴' 등 세계적인 과학 논문들도 포함됐다. 

토마스 베닝 서적 및 원고 담당 책임자는 "논문은 호킹 박사의 놀라운 생각 발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에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학 박사학위 논문 '특이점의 팽창을 통한 우주의 확장'이 포함됐다. 크리스티가 추산한 예상 낙찰가는 10만~15만 파운드(약 1억 5천만원~2억 2천만원)다.  

호킹 박사의 마비된 손으로 서명한 이 박사 논문은 불안정한 글씨에 병의 흔적이 담겨 있다. 베닝 책임자는 호킹 박사의 과학적 발전과 개인적인 이야기 모두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서라고 평가했다. 

베닝 책임자에 따르면 호킹은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케임브리지에 도착한 직후 바로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 호킹 박사는 너무 낙담해서 잠시 공부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킹의 박사 논문은 그가 과학적 연구에 다시 도입하게 한 성과였다. 호킹 박사는 이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죽기 전까지 이 논문을 옆에 두었다. 

루게릭병은 연구에 대한 호킹 박사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으나, 마비되는 신경은 어쩔 수 없었다. 호킹 박사는 점차 병이 악화되면서 컴퓨터 음성재생장치에 의지해 의사소통하고 최첨단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이 휠체어의 낙찰가는 1만~1만5000파운드(약 1470만원~2200만원)로 예상됐다. 경매에 따른 수익금은 자선단체인 스티븐 호킹 재단과 루게릭병 환자를 지원하는 운동신경질환협회에 기부된다. 

베닝 책임자는 휠체어가 장애뿐 아니라 호킹 박사의 '장난기 많은 유머 감각'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휠체어로 찰스 왕세자의 발가락을 친 적도 있다. 

호킹 박사의 논문과 휠체어 외에도 '심슨' 출연 대본, 전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이 팔린 '시간의 역사' 엄지손가락 서명본, 호킹이 직접 착용했던 재킷 등이 포함됐다. 

호킹 박사의 딸인 루시는 "이번 경매는 팬들에게 우리 아버지의 특별한 삶에 대한 기념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밝혔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논문을 포함한 호킹의 소장품은 런던에서 오는 30일부터 수일간 전시된다. 경매는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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