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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내일 서울 온다…그의 남행이 시사하는 것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한에 첫발을 내딛는 북한 인사가 현송월 삼지연관혁악단 단장이어서 관심을 끈다.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해 7명의 예술단 대표단을 20일 파견할 것을 통지했다고 통일부가 19일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1박2일로 한다"고 통지했다.

정부는 북한의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발빠른 방남(訪南)도 주목할 만하지만 첫 인사로 현송월을 지목한 북한 정권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그의 남한행은 우선 그가 북한 정권 내에서 실세 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정권 차원에서 보면 높은 직위는 아니지만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면 북한 문화계 쪽에서는 상당히 급이 높은 사람"이라며 "북한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역할로 여성을 보냄으로써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과 문화계 인사라는 이미지를 활용하는 결과도 낳을 수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치색을 배제하며 북한 정권의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 차원으로 오는 인사로 군사· 정치 분야의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물은 아니어서 다른 인사에 비해 정치색이 옅다"고 말했다.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상식이 통하는' 북한 정권 이미지를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한마디에 숙청당하는 폭압적 정권 이미지 해소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는 풀이도 있다. 

김동엽 교수는 "'과거에 현송월이 처형당했다', '김정은의 옛 애인이다'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처형 당하지도 않고 건재함을 보여주는 것은 김정은 정권도 '상식 선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는 실제로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면 북한이 보내겠느냐"며 "여러 여성과 교제한다는 김정은의 소문 또한 일축할 수 있는 인사"라고 덧붙였다.

현 단장이 북한판 걸그룹인 모란봉악단의 단장인만큼 남측에 파견하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구체적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현 단장이 남측에서 점검하는 공연 장소, 규모, 요구사안 등을 보면 유추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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