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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 꽂은 중국어선 거센 저항…해경, 고무탄 발사 제압



해경이 단속에 불응하며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을 고무탄과 섬광폭음탄을 쏴 제압했다.

전남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27일 무허가 불법조업을 한 혐의(EEZ어업법 위반)로 150톤급 중국 보타선적 유망어선 절보어68589호(승선원 12명)와 절보어41128호(승선원 19명)를 나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 선박은 지난 25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102km 해상에서 무허가 불법조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중국 선원들은 해경이 고속단정을 이용해 단속에 나서자 선체에 등선방해용 죽창을 설치한 상태로 막대기 등을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했다.

해경은 매뉴얼에 따라 정선 명령을 내린 뒤 섬광폭음탄 1발과 고무탄 6발을 쏴 선원들을 제압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이들을 목포 해경 전용부도로 압송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선장들이 담보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올 한해 중국어선 61척을 나포해 29억8000만원의 담보금을 부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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