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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최 수석 오늘도 정상출근"…朴 '사표 반려' 미루는 이유는



<사의를 표명한 김현웅 법무부 장관(왼쪽)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1 DB) 2016.11.23/뉴스1>

대통령 설득에 崔잔류 분위기…법무 사퇴 뜻 완강
내주 잔류 여부 결정…김수남 총장 부담↑


박근혜 대통령이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반려할 뜻을 굳힌 가운데 청와대의 '반려 발표'가 늦어지면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최 수석의 사의를 정식으로 반려하지는 않았지만 24일 최 수석을 만나 사의 철회의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최순실 특검과 탄핵 정국에서 청와대와 정부 '사정 투톱'의 자진 사퇴는 정권 붕괴의 전조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최 수석이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박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최 수석은 대통령 뜻을 받아들여서 일하고 있다"면서 "김현웅 법무장관은 조금 완강한 것 같아서 설득하는 중이다. 김 장관의 경우 검찰 지휘 책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과 최 수석이 25일에 이어 휴일인 26일에도 서울 광화문에 열릴 예정인 '200만 촛불집회'를 앞두고 오전 일찍 출근한 사실을 종합해 보면, 최 수석이 사퇴 의지를 접은 것이란 해석이 많다.  

다만 최 수석 본인이 사표 철회의 뜻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사의를 접은 것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반려 결정'이 늦어지는 건 최 수석과 함께 사표를 낸 김현웅 장관의 사퇴 의지가 완강해 설득이 시간이 걸린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이 김 장관을 제쳐놓고 최 수석 사표에 대한 반려를 먼저 결정할 경우 "최 수석 뿐 아니라 김 장관도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다"면서 청와대로선 김 장관에 대한 압박 보다는 김 장관이 스스로 사의를 철회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검찰이 지난 26일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자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법무장관으로서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21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를 놓고 김 장관의 사표가 김수남 검찰 총장에 대한 사퇴를 압박하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즉각 반려를 결정할 경우 김 총장에 대한 압박 메시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을 끌수록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는 아직도 사표 수리를 하지 않고 있지만 행여 이런 모습이 김수남 (검찰)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 의지라면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또 하나 추가된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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