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으면 정식 매장으로, 나쁘면 철수 프로세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와 연이 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가 신라면세점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존 제이콥스는 청와대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가 즐겨 찾은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처남인 박휘준씨가 대표로 있는 중소 화장품 업체다.신라면세점 고위 관계자는 24일 "존 제이콥스는 지난 7월말부터 5개월짜리 계약인 인큐베이터 매장"이라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계약 연장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어 "실적이 좋으면 정식 매장으로 승격이 되고 나쁘면 철수하는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층 입구에 존 제이콥스가 입점해 있어 관심이 더 쏠렸다. 입구에서 매장 쪽을 바라봤을 때 좌측에는 루이비통, 우측에는 에르메스 매장이 있다.신세계면세점에도 지난 5월 본점 신관 10층 면세점에 존 제이콥스 매장이 입점해 논란이 일었다.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존 제이콥스 매장 입점이 최순실 국정농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식 절차를 거쳐 입점한 매장으로 타 브랜드와 다르지 않다는 것.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품들의 해외 판로를 개척해주는 취지여서 존 제이콥스 외 처음 입점되는 브랜드들도 많다"며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데 추후 실적이 저조하면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