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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다득표, 선거인 불복…트럼프 승리 번복 가능한가



미국 선거인단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막기위해 막후 '반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트럼프는 지난 8일 투표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간접 선거를 채택한 미국은 12월 19일 주별 선거인단이 유권자 뜻에 따라 대통령을 최종 선출하는 '선거인단 투표일'을 아직 남겨두고 있다. 바로 여기서 트럼프의 당선 결과에 불복하는 '불충실한 선거인단(faithless electors)'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반란'을 기획한 선거인단은 총 6명으로 대부분 민주당 경선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벌써부터 공화당 선거인단에 접촉, 트럼프에 투표하지 말 것을 로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당선을 막기위해선 선거인단 37명을 '배신' 행위에 동참시켜야 한다. 아직 투표가 집계 중인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총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이 270명인 것을 감안하면 당선 불복에는 최소 37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37명의 배신자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미국 26개주는 선거인단이 승자독식제가 반영된 결과에 따라 투표할 것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인단 선거서 트럼프 당선이 번복되는 만일의 사태가 벌어진 데도,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최종 처리하게 되어 있어 트럼프의 백악관 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란'을 꾀하는 민주당 선거인단도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인단의 불복 행위가 트럼프 권력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는 것은 물론 선거인단 제도의 문제점을 공론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미국의 간접선거 방식인 선거인단 제도는 대부분 주에서 승자독식제를 채택해, 이번 대선을 포함 득표율에 비례하지 않는 결과가 종종 발생했다. 

쿡폴리티칼리포트에 따르면 21일 기준 클린턴은 득표율 48%(6360만 표)로 46.6%(6190만표)의 트럼프를 1.4%p 앞서고도 패배했다. 2000년 대선서 앨 고어 당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8.4%로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47.9%)에 0.5%p 앞서고도 패한 것에 비해 클린턴은 더 큰 득표율 격차를 보이고도 패한 것이다.

선거인단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조지 에드워드 텍사스A&M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선거인단 중 단 8명 또는 10명이 트럼프 대신 다른 사람을 선출하게 된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서 결과에 불복한 선거인단이 한번에 이정도로 많이 발생한 것은 역대 선거중 한번도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미국에선 역대 12번의 선거에서 불충실한 선거인단이 나왔으나 문제를 공론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미국 시위대들© AFP=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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