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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면 꺼진다고?"…LED '방풍촛불' 판매 급증



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 18일부터 LED촛불 판매
다이소 일부 매장 품절…CU 양초 판매 최대 314%↑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민 촛불집회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양초뿐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7일 김진태 새누리당(강원 춘천) 의원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업체들은 LED촛불 판매에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8일부터 무교동 인근 일부 점포에서 'LED촛불'을 개당 3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LED촛불은 일반 양초와 달리 건전지를 끼워 사용하는 인공 양초다. 실제 불을 사용하지 않는만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고 옷이나 머리카락을 태울 염려가 없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은 밝힐 수 없지만 판매 개시 당일임에도 많은 양이 판매됐다"며 "서울 중구 무교동과 종로구 세종로 일대 점포들을 중심으로 LED촛불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LED촛불 열풍'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체는 다이소다. 2000원에 LED촛불을 판매하고 있다는 집회 참가자들의 구매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매장에서 품절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촛불집회 이전부터 판매해 오던 제품"이라며 "정확한 판매량을 밝힐 순 없지만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LED촛불이 촛불집회에 등장한 배경에는 지난 17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순실 특검법'과 관련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말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편의점 CU에서는 양초 판매량이 급증했다. CU에 따르면 촛불집회가 있던 11월 둘째주 주말(10~12일)과 셋째주 주말(17~19일) 양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4%, 216% 늘었다. 

반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를 통한 구매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LED촛불의 경우 인테리어·이벤트용 소형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다, 별도의 배송비를 지불하고 배송에도 1~2일이 소요돼서다. 

11번가 관계자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길거리 매대나 오프라인 업체에서 1000~2000원을 주고 촛불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량은 기존의 인테리어 제품이 전체의 99%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 소셜커머스 관계자 역시 "배송비와 배송기간의 부담이 있어 온라인을 통한 촛불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요 업체들은 오는 26일 예정된 촛불집회에 더 많은 양초·LED촛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00만명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전국적으로 200만~300만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오는 26일 촛불집회에서는 더 많은 양이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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