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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보 라인, 초강경 反이민·對테러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번째 인선. 왼쪽부터 차례로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53·캔자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58),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69·앨라배마). © AFP=뉴스1>



[트럼프 시대]세션스 법무- 폼페오 CIA 국장
플린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기용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8일(현지시간) 국가안보 분야 직책을 중심으로 하는 차기 정부의 두 번째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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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69·앨라배마)을 법무장관으로,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53·캔자스)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58)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대표적인 보수 강경 '매파'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버락 오바마 현 행정부와 선을 긋고, 취임 초기부터 대선후보 시절 제시한 안보정책 강경 노선을 더 보수적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초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힌 세션스 의원은 반(反)이민노선을 채택하고 있으며, 폼페오 의원은 이란 핵 협상 합의안에 끈질기게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또 플린 전 국장은 퇴역 장성 출신으로 북한과 급진 이슬람에 초강경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세션스 법무장관 지명자

검찰 출신의 세션스 의원은 1996년 상원의원으로 정치권에 본격 입문해 법사위원회 소속으로 일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가 1995~97년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에서 일한 경력을 특히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세션스 의원은 '이민개혁안', '양형완화법안' 등에 반대한 강성 보수 성향 인사로서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어 1986년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연방 지방법원 판사직을 지명받고도 상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세션스 의원이 흑인인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를 가리켜 "공산당에 영향받았다"고 주장하거나 백인 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KKK)에 대해 "마리화나를 피우지 않는 한" 나쁘지 않다고 했던 게 문제가 됐었다.

대통령의 지명에도 상원에 가로막혀 연방 지방법원 판사직이 철회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세션스 의원의 법무장관 지명 절차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션스 의원은 또 과거 소수민족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투표권리법'( Voting Rights Act)에도 반대했고, 트럼프 당선인의 '모든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지지해 인종주의자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세션스 의원이 "세계적인 법률 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션스 의원은 법무장관 지명에 대해 "'하나의 미국'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비전과 법 아래 동등한 정의를 위한 그의 헌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폼페오 CIA 국장 지명자

폼페오 의원은 이란 핵 협상 합의안에 대한 오랜 비판론자다.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86~91년 육군 기병대 장교를 지냈고, 이후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2010년 캔자스에서 하원의원 활동을 시작한 그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티파티'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는 하원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루된 '벵가지 특위'를 이끌었고, 2013년부턴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폼페오 의원은 의료보험 개혁 법안, 일명 '오바마 케어'에 반대했고, 미국의 강력한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 규제를 반대하는가 하면,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폼페오 의원은 미국을 위해 명예롭게 봉사했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평생을 싸워왔다"고 CIA 국장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폼페오 의원은 CIA 국장 지명 발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테러지원국과의 재앙 같은 협상을 되돌리길 기대한다"며 이란 핵협상 합의안 폐기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플린 전 국장은 퇴역 장성 출신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직접 참여한 안보전문가다. 

그는 2012~14년 DIA를 이끌었고, 대선 과정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자문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 8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후보 자격으로 국가정보국(DNI)의 첫 정세 브리핑을 받을 때나, 17일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도 배석할 만큼 외교 안보 부문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신임을 받고 있다.

플린 전 국장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을 국제안정을 해치는 최고 위협으로 여기며, 북한에 대해선 초강경 대북정책을 취해왔다.

특히 플린 전 국장은 지난달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체제를 존속시켜선 안 된다"거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경제적 거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미국의 대북(對北)·한반도 정책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플린 전 국장은 한미동맹에 대해선 유지·강화 의사를 밝혔지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이나 한국은 전화(戰禍)에 휩쓸렸던 70년 전과 같은 경제상황이 아니라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재검토를 시사했다. 다만 그는 "미군을 철수시키겠단 얘기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플린 전 국장에 대해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 격퇴, 지정학적 도전과제 대처, 미국의 국내외 안전확보를 위한 과정에 플린을 내 편으로 두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차기 정부 고위직으로 지명한 3명은 모두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강력 비판했던 인물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세션스 의원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결정을 비난했고, 플린 전 국장은 "클린턴을 감옥으로"(lock her up)란 선거 구호를 주도했다.

세션스·폼페오 의원의 인선은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플린 전 국장은 상원의 동의가 필요없어 그대로 백악관에 진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3일 캠프 최고경영자(CEO)을 맡았던 스티브 배넌을 수석전략가로,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각각 지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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