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차기 국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NBC와 CNN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오는 20일 롬니 전 주지사를 만나 국무장관직 제의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측근인 공화당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앨라배마)은 이날 "트럼프 당선자가 능력 있는 롬니를 일정한 자리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션스 의원은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만난 이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당선자가 롬니 같은 인물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롬니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2012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패한 롬니는 공화당 후보 경선 당시 트럼프에 대해 저속하고 무원칙한, 미국의 가치에 위협적인 기업인이라며 그의 후보 지명에 강력히 반대했다. 롬니는 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모든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정책을 비난했다. 롬니는 또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트럼프와는 달리 러시아는 미국의 최대 지정학적 위협 국가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언론에서 차기 국무장관으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대사,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