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밥 딜런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불참한다.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16일(현지시간) "밥 딜런으로부터 선약 때문에 다음달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할 수 없다는 개인적인 편지를 전달받았다. 밥 딜런은 시상식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불참한다며 안타까워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이어 "밥 딜런은 노벨상 수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밥 딜런이 말한 선약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시상식에 불참한 사례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수상자인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와 영국 소설가 도리스 레싱은 각각 병원 입원과 건강 악화 때문에 불참했다. 지난 2004년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작가 앨프레데 옐리네크도 지병인 대인기피증 때문에 불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