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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라인 "떨고있니?"…AI 탑재한 '삼성톡' 나온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신저 '채팅봇'(Chatbot, 챗봇)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AI 기업 '비브랩스' 인수에 이어, 15일(현지시간) 차세대 문자메시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술을 보유한 '뉴넷 캐나다'를 잇달아 인수하며 차세대 메신저 챗봇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자체 메신저를 플랫폼 삼아 그 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가 뉴넷 캐나다를 통해 시도하는 RCS 방식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인스턴트 메신저에 대항해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이다. 동영상·사진 전송도 가능하고, 단체 채팅도 할 수 있다. 국내 이통사들이 공동으로 추진했다가 실패한 '조인'과 비슷하다. 

이 메신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탑재된다. 굳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다른 메신저 서비스를 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수한 비브랩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기본적인 메신저 기능을 뛰어넘는 '챗봇'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챗봇은 쉽게 말해 채팅하는 로봇으로, 사용자가 별도로 웹사이트나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대화하듯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영화관의 영화 상영시간표를 묻거나 뉴스를 찾아달라고 하는 등의 질문을 하면 적절한 답변을 받는 '자동답장' 기능 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챗봇 진출은 이처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방대한 앱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앱을 추가로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보다 메신저 하나로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와 일맥상통한다. 

이미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은 메신저 기반 AI 챗봇 서비스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자사 메신저를 플랫폼 삼아 그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지난달 AI 기능을 탑재한 메신저 '알로'를 선보였다. 알로는 어떤 대화에 대해 사람이 어떤 답을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 짐작해 후보 답안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췄다. 

최근 구글은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와 손잡고 RCS방식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도 시작했다. 대화창에서 상대방이 문자메시지를 읽었는지, 혹은 답신 문자를 입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단체 문자 채팅도 가능하다. 

구글과 손잡은 스프린트는 LG전자가 출시하는 일부 스마트폰이나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에 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스프린트용으로 출시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RCS가 기본 탑재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페이스북 메신저로 날씨를 물어보거나 음식 주문, 택배 반품 신청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공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메신저 등장으로 카카오톡, 라인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구글도 이미 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글로벌 메신저 시장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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