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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백악관 입성 '알트라이트' 무엇이길래 이 난리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의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 AFP=뉴스1>


"알트-라이트(alt-right·대안우파)의 대표자가 45대 미국 대통령직의 키를 쥐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한몫을 한 미국의 새로운 극우 운동 알트-라이트(alternative right)가 백악관 권력 중심에 올랐다. 이들의 숙주격인 매체 '브레이브바트'의 창립자 스티브 배넌이 백악관 수석 전략가직에 임명되면서다. 

이름 그대로 주류 보수의 '대안(alternative)'이 되겠다며 새롭게 등장한 알트-라이트. 이들은 기존 백인우월주의 운동과 얼마나 다를까. 

알트-라이트는 이전 백인우월주의 운동과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익명으로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구리 이미지 '페페'를 적극 사용하고 젊은층의 활동 비중이 높다. 또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거부하면서 표현의 자유는 옹호한다. 

브레이트바트는 스스로 "인구(백인)를 최우선시하는 새로운 정치적 정체성을 도모한다"며 알트-라이트를 정의했다. 또 여성혐오자가 아니지만 "남성적 기준을 옹호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특징을 제외하면 알트-라이트는 기존 백인우월주의를 인터넷을 기반으로 계승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알트-라이트는 인종주의·백인우월주의·반이민을 적극 내세워 이를 주축으로 결집한다. 

알트-라이트 운동에 좌장격인 배넌이 트럼프 캠프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면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불법 이민자 추방, 무슬림 입국 금지 등 초강력 이민정책을 이끄는 데 일조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매체 브레이트바트는 그간 '변별자 유대인'이란 인종주의적 책을 발간하고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이 이민 정책에 관대함을 나타내자 그를 거세게 공격하기도 했다.

알트-라이트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백인우월주의 싱크탱크 네셔널 폴리시 리차드 스펜서 대표도 대선 전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가 우리와 'R' 단어(Racist·인종주의)와 연관됐다고 타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종주의자임을 자처했다. 

유럽발 난민 위기와 경제적 불평등을 이민자에 책임을 돌리는 기류가 높아지면서 알트-라이트 운동은 더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알트-라이트 운동에 가입하라는 포스터가 목격돼 '캐나다 진출'도 머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세기부터 활동한 백인 우월주의단체 큐클럭스클랜(KKK)가 하얀 두건으로 얼굴을 가렸다면 알트-라이트는 스크린 속에 숨었을뿐 같은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알트-라이트를 '대안'이란 용어를 붙여 부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무슬림 사회는 백악관 수석전략가에 알트-라이트 인사가 임명된 데 대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무슬림 혐오 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폴 갈로웨이 미국무슬림자문위원회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많은 (미국)무슬림은 그들의 삶이 가치 있다거나 환영받지 못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알트-라이트 전문 매체 브레이트바트는 배넌의 수석전략가직이 결정되자 연달아 배넌을 옹호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 News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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