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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대요구·국민부름에 고민"…대선 출마 시사



"정치인이 내년 선거 고민 않는다면 오히려 문제"
안철수 전 대표에 후보 양보는 사실상 거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라의 기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내년 선거(대선)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인데 결국 국민과 시민의 결정에 달려있다"며 "다시 말하면 시대요구나 국민의 부름이 있을 수 있다. 과연 시대의 요구가 저에게 있는지 국민의 부름이 저한테도 해당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시민들도 나라를 걱정하는데 서울시장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있는 정치인이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지 않는다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1000만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고도 했다. 

그동안 대선 관련 질문에 대해 모호한 입장만 되풀이 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박 시장의 발언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열어두는 진일보(進一步)한 입장 표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16.9.27/뉴스1
박 시장은 여권에 대해서는 "보수정당은 경제와 안보는 확실히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경제는 완전히 파탄지경이고 안보는 일촉즉발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경제와 안보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정책과 실적으로 보여줘 수권정당 자격이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증명해야 한다"며 "지금 야당들은 덧셈정치가 아니라 뺄셈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는 가정 아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양보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인간적인 관계와 공적 관계는 다른 일이라 생각한다. 국가의 위기와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에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분열은 필패"라며 "정권교체, 시대교체, 미래교체라는 커다란 화두 앞에서 만약 야권이 통합 못하고 분열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훈클럽은 1957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창립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인 단체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희원 한국일보 사회부장, 박찬수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이강덕 관훈클럽 총무, 고희경 SBS 뉴스제작3부장,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김희원 한국일보 사회부장(왼쪽부터), 박찬수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박원순 시장, 이강덕 관훈클럽 총무, 고희경 SBS 뉴스제작3부장,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2016.9.27/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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