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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인수전서 빠진 CJ그룹, 진짜 이유는?



초대형 M&A는 아직…규모 작은 매물만 인수
맥도날드 인수전, 칼라일·매일유업쪽에 무게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결정한 가운데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표면적으로는 인수가격 등 세부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처음부터 인수하려는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꾸준히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지만 '굵직한' 성과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CJ그룹 손 뗀 한국맥도날드, 누가 가져갈까?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실사를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한국맥도날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이달 14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측은 "한국맥도날드 측이 제시한 매각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최종 본입찰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은 칼라일·매일유업과 KG·NHN엔터테인먼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의 한국 맥도날드 마스터프랜차이즈화와 매각 작업도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구 신맥)와 유한회사 맥킴으로 분리돼 있던 법인을 이달 28일부터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IB업계에서는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을 두고 칼라일컨소시엄과 매일유업 등 양자간의 싸움에 무게가 기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맥도날드 본사가 중국·홍콩·한국법인을 동시에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전환하면서 한국맥도날드도 함께 매각하는 형태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과 TPG캐피탈, 중국의 산바오그룹 등이 참여했고 칼라일과 손잡은 매일유업의 인수 가능성도 커졌다.

◇CJ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의지 원래 없었다?

당초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미 CJ푸드빌을 통해 프랜차이즈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에 뛰어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또 약 5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도 다양한 M&A를 검토 중인 CJ그룹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자금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M&A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바로 대형 매물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수 있다. 현재 CJ그룹은 투자규모와 건수를 대폭 늘리며 이 회장 사면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CJ그룹은 이 회장 사면 직후 꾸준히 M&A에 나섰지만 비교적 부담이 덜한 매물만 사들이고 있을뿐 초대형 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CJ그룹은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CENTURY LOGISTICS) 지분 31.4%를 471억원에 인수했다. 또다른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인 '메타볼릭스'의 생명공학 관련 자산을 112억원에 사들였다.

반면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서는 발을 뺐다. 아울러 본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동양매직 인수전은 아직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백억 단위의 매물 인수만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매각 주체와의 세부조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을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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