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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뜸으로 병치료' 구당 김남수옹 별세…향년 105세



침과 뜸으로 병을 치료하는 '무극보양뜸'을 창안한 구당 김남수옹이 숙환으로 2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105세.

28일 장성군 등에 따르면 고인은 1915년 전남 광산군(현 장성군)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인 김서중으로부터 한학과 침구학을 전수받았다.

일제강점기 때 침사 자격증을 획득해 1943년 서울 동대문구에 남수침술원을 개업했다.

녹색대학대학원 석좌교수, 정통침뜸연구소 원장, 대한침구사협회 입법추진위원회 위원장,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강사, 중국 북경 침구골상학원 객좌교수, 남수침술원 원장 등을 지냈다.

100세 되던 해인 2015년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서삼면에 '구당침술원'을 열고 팔다리가 불편한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펼쳤다.

한 때 불법 논란이 일었지만 2011년 11월 헌법재판소는 "침사 자격만으로 뜸 시술을 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용인할 수 있다"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면허 없이 침뜸을 가르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8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전남 장성군 장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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