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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영국 농락' 전설의 스파이 블레이크 사망



소련에 서유럽 첩보원 400명 신원 유출 등 이중간첩
42년형 선고 5년만에 탈옥…러시아서 영웅으로 여생


냉전시대 영국 기밀 정보를 소련에 빼돌렸던 전설의 이중간첩 조지 블레이크가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해외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 대변인은 블레이크가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블레이크는 영국 대외정보기관인 MI6에서 근무했지만, 실제로는 소련 공작원으로 활동한 '이중간첩'이었다.

간첩 활동 당시 그는 1950년대 동유럽에서 활동하던 서유럽 첩보원 400여명의 신원을 소련에 넘겼다. 이 때문에 서방 첩보원 다수가 반역죄로 처형을 당하며 서방의 정보수집 활동은 상당한 타격을 입기도 했다.

블레이크는 동베를린으로 통하는 지하터널에 영국과 미국이 군사용 도청 장치를 설치한다는 기밀 정보를 빼돌리기도 했다.

소련은 블레이크가 빼돌린 기밀 정보를 활용해 도청 장치를 통해 영국과 미국에 역정보를 흘려보내며 이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블레이크는 지난 1961년 소련 간첩이라는 것이 발각돼 4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그는 1966년 동료 죄수들의 도움으로 탈옥해 평화운동가들의 지원을 받아 소련으로 돌아갔다.이후 블레이크는 국가적 영웅 대접을 받으며 러시아에서 평화로운 여생을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냉전시대 공로를 높이 평가해 2007년 블레이크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SVR 대변인은 이날 블레이크의 사망 사실을 알리면서 "그는 진정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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