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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두번째 에볼라 감염자 발생…'확산 우려가 현실로'



<미국 내 처음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다 숨진 토머스 에릭 던컨. (출처=페이스북) © News1>

'골든타임 놓치고 허점투성'



미국 텍사스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서 두 번째 에볼라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감염자는 미국내에서 발병한 첫 에볼라 확진 환자로 치료 도중 숨진 라이베리아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봤던 댈러스 소재 보건장로병원 의료진으로 알려졌다.

초기 부실 대처로 감염자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결국 두번째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미 보건당국은 이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은 당초 던컨이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했을 당시에도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고 심지어 제발로 병원에 찾아왔을 때에도 에볼라를 감지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며 화를 키우고 말았다.

던컨은 라이베리아에서 출발해 지난달 20일 미국에 입국했으며 나흘 만인 24일 미열과 복통 증상을 느껴 25일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당시 의료진은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판단해 던컨을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담당자 측은 "남성은 간호사의 질문에 아프리카 지역에서 왔다고 대답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같은 정보가 전체적으로 잘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은 던컨이 병원을 처음 찾아온 시점을 처음 26일이라고 했다가 25일로 수정하는 등 헛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후 3일이 지난 28일이 돼서야 앰뷸런스를 타고 댈러스 보건장로병원에 찾아와 격리 입원됐다. 당시 병원은 남성이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일 미국내 첫 에볼라 발병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던컨의 행적을 역추적하며 그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그가 입국시 타고온 항공기의 동승객도 해당된다. 또 던컨은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올 당시 거쳐온 트랜지트 공항과 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 보건당국은 당초 1일 던컨이 미국에 입국한 이후 최대 18명과 접촉했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인 2일 약 100명과 접촉했다고 대폭 수정하기도 했다.

당국은 그들 중 50명을 추려내 추적조사를 실시해 10명은 감염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당국은 에볼라 치료제 처방에 있어서도 조치가 늦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국은 던컨이 입원한 28일이 아닌 이달 4일이 돼서야 제약사인 키메릭스의 시약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를 투여 했다.

병원 측은 그후 덩컨이 위중하지만 다소 안정됐으며 간 기능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8일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던컨이 사망한 날 미국내 에벌라 감염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에볼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허점투성이 대책으로 그의 다짐은 '사후약방문'격 처방이 되고 말았다.


미 당국은 국내서 두번째 확진자가 나온 12일부터 뉴욕 JFK 공항를 대상으로 서아프리카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이 조치는 이후 워싱턴 CD 덜레스 공항, 시카고 오헤어 고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뉴어크 리버티 공항 등 5개 공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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