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1일 (토)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결전의 슈퍼화요일…트럼프·클린턴 '질주' 막을자 누구



[2016 美 대선] 지역별 판세 상세 분석


미국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 슈퍼화요일(3월 1일)에선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에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부분의 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승부가 결정되면 양 후보는 낙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굳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쉽게 물러날 상대는 아니다. 샌더스는 자신의 기반인 버몬트에서 압승이 예상되고, 매사추세츠에서는 경합 속 우위를 보이고 있다. 두 곳 이외에 콜로라도와 오클라호마, 테네시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클린턴의 상승세를 저지하며 다음 '슈퍼화요일(3월15일)'로 승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다 다급한 쪽은 공화당이다. 아웃사이더이자 당의 근간마저 흔드는 트럼프의 거침없는 질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대선후보 낙점을 저지하기 위한 당 지도부와 타후보들의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심사이다.

주목되는 곳중 한 곳은 텍사스이다. 이곳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지역구이자 이날 최다인 155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다. 크루즈로선 압승을 거둬야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텍사스에 공을 들여왔다. 이곳에서 만약 패배하게 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두번째로 대의원이 많은 조지아(76명)에서도 트럼프의 우세 속에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건이다. 공화당 지도부의 은밀한 지원을 받는 루비오는 매사추세츠와 버몬트, 버지니아 등에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각 지역별로 판세를 살펴보자. 

◇앨러배마
민주: 지난 2008년 클린턴은 14% 포인트(p) 차로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에 졌다. 유권자의 51%를 차지하는 흑인 표심 때문이었다. 올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 맞서고 있는 클린턴은 흑인 표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네바다에서 흑인 5명 중에서 거의 4명이 클린턴을 선택했다. 
공화: 이 지역에서 공화당원들은 대부분 백인, 보수주의자 그리고 기독교 복음주의신자들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10% p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모아
민주: 클린턴은 2008년 이곳에서 오바마 후보에 이겼다. 하지만 어느 후보도 이곳에서 유세를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래스카
공화: 트럼프와 크루즈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트럼프 지지를 밝힌 것이 트럼프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페일린의 시각이 이곳에서 종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아칸소
민주: 이곳 주지사의 아내로 12년간 살았던 클린턴은 아칸소의 중도파 민주당 유권자들과 끈끈한 유대를 보여왔다. 2008년에는 오바마에 43%p 차로 승리했다. 올해에도 승리가 확실시된다. 
공화: 이곳 지역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는 경선 레이스에서 이미 이탈했다. 크루즈가 이 지역의 보수 정서를 발판으로 트럼프에 약간의 우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좌측)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서 치러지는 TV토론에 앞서 방청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AFP=뉴스1 


◇콜로라도
민주: 샌더스와 클린턴은 이 지역의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지역 내 히스패닉 비중은 약 20%이다. 샌더스는 히스패닉과 서부 지역에서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곳에 큰 공을 들였다. 예측이 쉽지 않은 곳 중 하나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28%p 넉넉한 리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조지아
민주: 흑인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클린턴이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샌더스는 이곳 출신의 힙합가수 킬러 마이크를 데리고 애틀랜타에서 유세를 벌이며 격차를 좁히는데 힘써왔다. 
공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는 이웃에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매사추세츠
민주: 매사추세츠는 샌더스의 홈인 버몬트 옆에 있으며, 일반적으로 진보주의자에 표를 줬다. 2008년 클린턴이 오바마에 15%p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클린턴에 근사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공화: 미국에서 자유주의 성향이 가장 강한 곳중 하나인 매사추세츠에서는 보다, 온건하고 친기업적 후보를 선호해왔다. 또 가톨릭 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후보들 중에서 유일하게 가톨릭 신자인 루비오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큰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5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 소재 휴스턴대학에서 열린 공화당 TV토론회 뒤 취재진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 © AFP=뉴스1 


◇미네소타
민주: 지난 2월부터 여론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당원만 참가하는 코커스를 치르기 때문에 승자 예측이 쉽지 않다. 백인 비중이 높아 샌더스가 강점을 보일 수 있다. 반면, 클린턴은 지역 내 유력 민주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공화: 북부 주들은 보다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루비오가 트럼프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오클라호마
민주: 클린턴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10%p 이상 앞서 있으며, 2008년 승부에서는 오바마에 24%p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백인 비중이 높은 이곳에서 샌더스가 쉽게 클린턴의 승리를 허락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화: 공화당 우세 주(Red States)이자 보수 성향이 짙은 이곳은 트럼프와 크루즈 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복음주의 신자들도 많다. 크루즈는 인근 텍사스에서 상원의원이다. 

◇테네시
민주: 남부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흑인 비중이 낮은 곳이다. 그렇다고 해도 2008년 테네시 프라이머리에서 거의 30%가 흑인이었다. 클린턴은 2008년 이곳에서 14%p 차로 이겼으며, 이번에도 우세가 예상된다. 
공화: 보수 및 종교 성향이 짙은 곳으로, 크루즈가 트럼프를 꺾을 가능성이 있는 주 중에 하나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트럼프가 크루즈에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민주: 대의원 수가 무척 많은 곳이다. 또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아 이들의 표심을 누가 가져가는지를 놓고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현재로선 클린턴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 크루즈의 지역구이다. 크루즈가 텍사스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다른 곳에서 트럼프를 꺾는다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 

◇버몬트
민주: 샌더스의 지역구이다. 압승이 예상된다. 인구 구성도 앞서 압승을 거둔 뉴햄프셔와 닮았다. 이곳에서 클린턴은 2008년에 오바마에 20%p차로 졌다. 
공화: 뉴햄프셔와 유사하게 중도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트럼프와 경쟁을 붙기 위해 필요로 하는 중도 성향의 표를 케이식이 가져갈 수 있다. 뉴햄프셔에선 트럼프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버지니아
민주: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는 오랜 기간 클린턴과 가까운 사이였다. 또 클린턴 캠프는 성공적인 유세를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리적으로 워싱턴과 가깝다는 점도 클린턴이 유리한 이유이다. 
공화: 북부는 공화당 기성 정치인의 입김이 강하고 남부와 서부는 보수 성향이 짙다. 이로 인해 공화당 슈퍼화요일 승부에서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루비오와 크루즈, 트럼프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586  587  58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