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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국집 배달원, 친박계 최고 실세에 도전장



무소속 이진동씨,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출마


40대의 중국집 배달원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겁없는' 이 예비후보가 고른 상대는 다름 아닌 '친박계 실세'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경북 경산·청도)이다.

4·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북 경산 선거구에 뛰어든 이진동씨(47)는 "저도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민생을 이야기 하는데, 기본 구조도 모르고 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만든다' '공단을 만든다'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특정 이익집단을 위해 정책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이 예비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이력난에 자신이 일하고 있는 중국집 업소의 이름까지 당당히 밝히고 있다.

그는 본래 농부다.

영남대(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10년 전 결혼한 아내와 7살 아들, 5살 딸과 함께 고향인 경북 청도군 이서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농사 지으러 고향에 들어간지 10년째인데 번 돈이 거의 없다. 생계를 위해 여름에는 인력사무소(막노동)에 나가고, 일이 없는 겨울에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한다"며 "'직업을 당당하게 밝힌다'는 표현도 숨기려는 것처럼 보여서 싫다"고 했다.

그는 "지금 배달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쓴 것 뿐이다. 직업란에 원래 직업인 농업을 적으려 했는데, 부농(富農)이 출마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배달원이라고 썼다"고 설명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이 예비후보가 등록한 경북 경산·영천 선거구는 경산 선거구와 영천·청도 선거구로 조정됐다.

최경환 의원의 4선 고지는 경산 선거구다.

"3선의 최 의원이 있는 경산 선거구를 택할 것"이라는 이 예비후보는 "최 의원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제기하고 싶은 여러 문제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그것이 공론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사무소 조차 없는 그는 선거용 명함도 최근에야 만들었다.

'생계를 위해선 선거운동 기간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이 예비후보는 "명함을 돌리고, 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승산없는 싸움이라 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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