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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월요병 새학기 증후군…'역시 칭찬이 특효'



새로운 환경 스트레스로 작용…초등학교 1학년 가장 많아


3월 새학기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린 학생에게 새학기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직장인들이 매주 월요일이면 두통과 피로감을 보이는 월요병을 호소하듯 학생들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학교를 다니면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부적응 증상을 겪는 새학기 증후군이 나타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민섭 교수,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도움말을 통해 새학기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복통·수면장애·우울감 대표적 증상

부모 곁을 떠나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한 어린 학생은 일시적으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복통과 두통, 수면장애, 불안, 우울감 같은 중증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새학기 증후군으로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상당수가 매년 새학기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이 질환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단체생활과 대인관계의 시작은 어린 학생들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환경 변화다. 부모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자율성과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이 두려운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부모와의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아이는 대체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다. 그러나 어려서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는 교사나 친구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위축된 행동을 보인다.  

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부모와 떨어지지 않도록 떼를 쓰고 두통, 복통,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아침마다 이런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수줍음이 많고 사회성이 부족한 어린이도 새학기 증후군을 자주 호소한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업 시간이 많아지고 학습량이 많아지면서 새학기 증후군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야단은 금물…"대견하다" 칭찬해주세요

자녀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고 무작정 혼내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뿐이다.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은 아이는 불안과 우울, 분노감이 더 커진다.

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격려하고 "대견스럽다"고 칭찬하는 것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해 자주 얘기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새학기 증후군을 없앨 수 있다. 

학교에 입학하거나 새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돕고 연중 계획을 세운다. 사회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첫 등교 중인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신민섭 교수는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며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자녀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새학기 증후군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욕부진은 일시적인 현상…밤 10시 이전에 재워야  

새학기를 맞은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또 다른 증상이 식욕부진이다. 3월이면 자녀가 밥을 잘 먹지 않아 두뇌와 신체발달을 걱정해 의료기관을 찾는 부모가 적지 않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이유는 학교 입학 전이나 방학기간에 불규칙한 생활을 해왔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입에 당기는 대로 간식이나 음료를 마시다가 학교에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입맛이 떨어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증상이 해소된다.

과자나 음료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은 식욕부진보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미국에서도 학생들에게 당도가 높은 음료를 하루에 한 잔 이하로 마시도록 제한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는 자녀 키 성장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연평균 2~3㎏ 체중이 증가하고 키는 6~8cm 큰다.

성장기 아동·청소년은 영양보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더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 이후에 주로 분비되며, 고단백질 식품이나 운동을 통해 분비량이 증가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자녀가 밥을 먹기 싫어하면 일시적으로 놔두고 다음 식사 때 잘 먹으면 칭찬해줘야 한다"며 "고단백질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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