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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공천후유증'에 몸싸움…안철수 '휘청'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당원들의 호남 지역구 공천 결과에 대한 항의를 받으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6.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장병완 "2차투표 없어야" 서정성 "개표해야" 충돌…일부 폭력·욕설도
상대후보 신인가산점 부여·전략공천 논의 등에 반발 극심
서정성측 항의에 安 넘어져…박선숙에는 "비례 되나 보자" 고성


국민의당이 경선·공천 후유증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후보들이 재심을 신청한 데 이어 21일에는 불만이 있는 후보 측 인사 등이 최고위원회의에 난입해 몸싸움을 벌였다. 당의 허술한 공천 관리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주재 최고위 회의가 진행됐다. 지난 18~20일 광주 5개 지역구 대상으로 숙의배심원단 경선이 치러진 뒤 처음 열린 중앙당 회의다.

최고위 시작 전부터 회의장 앞에는 특정 후보 지지자 등 50여명이 몰려들어 손팻말을 든 채 유인물 등을 나눠주며 각자 자신의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공천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했다.

급기야 최고위 도중 지지자들이 회의장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는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오전 9시30분쯤 회의장에 들이닥친 서정성 후보(광주 동남갑) 측이 "왜 개표를 안해. 개표하라"고 촉구, 이를 막는 장병완 정책위의장(당연직 최고위원) 측 인사, 당직자 등과 실랑이를 했다.

전날 광주 동남갑 숙의배심원단 경선 1차 투표 결과 장병완 의원이 39.7%, 서정성 후보 36.8%, 정진욱 후보 23.5%(신인 가산점 20%)로 나와 장-서 두 후보 간 2차 투표(1위 후보가 40% 득표율 이하일 때 실시)가 실시됐다.

2차 투표 뒤 개표를 하려는 순간 장 의원 측이 "정 후보의 신인가점을 적용한 뒤 백분율을 환산하는 건 맞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해 개표가 중단됐다. 장 후보 측은 1차 투표에서 득표수 기준 41.3% 득표율로 공천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후보 측은 최고위 회의장 앞에서 "(장 의원이) 정당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답게, 후보는 후보답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의 김원종 예비후보도 이날 최고위 회의장을 찾아 경선에서 승리한 이용호 후보가 신인가산점 대상이 아닌데도 가산점을 받았다고 항의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용호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운영위원장을 지낸 경력으로, 신인가산점 (대상이) 아니다"며 "당규 29조에 따라 학력, 경력 등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할 경우 신청무효로 판단돼 이번 경선결과는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김재원 예비후보 간 경선지역으로 발표된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에서는 박 전 지사가 전략공천될 것이란 소문에 김 후보가 "경선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김영균 후보의 아버지인 김봉호 전 국회 부의장은 회의장 안에서 자신의 아들이 아닌 윤영일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데 대한 항의를 하다가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고흥보성강진장흥 지역구 현역 의원 간 대결에서 황주홍 의원에 패배한 김승남 의원 측도 3인 경쟁력조사가 불공정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왼쪽)와 정호준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6.3.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전 11시10분께 천 대표 퇴장 뒤 안 대표가 회의장을 나오자 서정성 후보 측 지지자들이 그를 에워싸고 "서정성을 이렇게 버리냐" 등 고성과 몸싸움을 해 난장판이 벌어졌다. 굳은 표정으로 의원실로 향하던 안 대표는 이들에 밀려 중심을 잃고 넘어질뻔 하기도 했다.

이어 박선숙 사무총장이 회의장에서 나오자 김재원 후보 측 한 당원은 바닥에 드러누워 "비례 되나 보라"  "대표를 똑바로 모시라" 등 욕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최고위는 이날 회의 결과 광주 동남갑의 경우 선관위 착오가 있었다며 장병완 의원이 41.3% 득표율로 경선에서 이긴 것으로 정리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후보 적합도 및 경쟁력 조사 등을 거쳐 박 전 지사를 전략공천했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 문제로도 진통을 겪고 있다. 당헌당규 유권해석 권한이 있는 최고위는 공천관리위원이 비례대표 신청을 할 수 있는지 당규 해석 문제를 결론내지 못해 결국 당 비례대표후보자격심사위원회로 책임을 넘겼다. 

안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을 비롯해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선숙 사무총장이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서 후순위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례대표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 안이 나오면 그걸 갖고 논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비례대표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는 22일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127명 중 선순위 20명에 대한 명단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후보자 순번상 1번부터 5~6번까지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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