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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살해·암매장 의혹 엄마 숨진 채 발견… 경찰, 남편 긴급체포



자신의 아이를 숨지게 한 뒤 유기한 30대 엄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아이를 함께 유기한 계부가 체포되는 엽기적 사건이 충북 청주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과정에서 행정당국과 교육당국에 의해 사건발생 4년여만에 드러났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9일 아내와 함께 숨진 의붓딸을 유기한 안모씨(39)를 사체 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11년 12월 중순께 청주시(당시 청원군) 내수읍 자신의 집에서 숨진 의붓딸을 진천 백곡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의 아내이자 숨진 아동의 친모인 한모씨(37)는 당시 4살인 딸이 소변을 잘 가리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조에 빠뜨리는 체벌을 했고 이 과정에서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씨는 당시 안씨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퇴근을 한 뒤 의붓딸이 숨진 사실을 안 안씨는 한씨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진천으로 가 숨진 아이를 유기했다. 

부부는 이사까지 하며 범행을 감추려했지만 최근 미취학 아동전수조가 이뤄지면서 이들 부부의 죄가 4년여만에 드러났다.

부부가 사는 지역 관할 주민센터에서 안씨에게 아이의 신변을 물었고 안씨는 한씨의 사촌언니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당국 조사 결과 한씨의 사촌언니는 아동보호 사실을 부인했고 재차 확인에 나서자 안씨는 경제적 이유로 평택의 한 고아원에 아이를 유기했다고 말했다.

안씨의 얘기를 들은 교육당국은 지난 17일 오후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했고 경찰은 18일 낮 부부에 대해 아동유기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한씨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오후 9시50분께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아이를 죽이려 할 의도는 없었다.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뒤 경찰은 안씨를 긴급체포했으며 19일 오전부터 아이를 유기한 곳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

또 시신을 찾는 대로 안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평소 숨진 아이에 대한 아동학대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신변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역 아동센터에 안씨와 한씨 사이에 태어난 딸(3)에 대한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이 19일 오후 충북 진천군 백곡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유기된 아이의 시신을 찾기위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30대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살해하고 유기한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남편과 함께 아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남편을 긴급체포했다. 2016.3.19/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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