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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공계' 전문가 모시기 경쟁…여야 비례 1번 차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사진 맨 왼쪽). 2015.12.15/뉴스1 ©News1>

과학기술 발전 의지 표명…인공지능 '알파고' 영향 해석도


여야 3당이 20대 총선에서 당을 상징하는 인물인 비례대표 1번 후보로 모두 이공계 출신 전문가를 낙점하며 기초과학 발전 의지를 표명했다.


당선이 확실한 비례대표 1번이 여야에서 모두 이공계 인사로 뽑힌 것은 역대 선거 공천을 통틀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새누리당은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인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을 1번에 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란 끝에 '수학비타민' 등 청소년 수학 교양서 저자로 교육계에서 잘 알려진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를, 국민의당은 표준과학연구원에서 30여년간 뿌리를 내린 여성 과학자인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1번에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출처 박 교수 페이스북) ©News1

역대 총선에서 노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대표나 경제전문가를 1번에 공천해 당 차원의 메시지를 담아왔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1번 후보로 대한여성과학기술인 회장을 지낸 민병주 원자력연수원장, 민주통합당은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를 공천했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빈민활동 '대모'로 알려진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 통합민주당은 경제전문가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첫순위에 올렸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장애인 권익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장향숙 한국장애인연합 공동대표를, 한나라당이 김애실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를 명단 최상단에 공천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모두 이공계 출신 전문가를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배치한 것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 간 대국 뒤 해당 분야 기초학문인 과학과 수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적극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하며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때문에 그 분야 국민 관심이 크게 늘었다"며 "인공지능의 기본 학문은 수학이란 점에서 박 교수를 1번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천근아 국민의당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신 원장 공천과 관련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뒤 전세계가 충격에 빠져 있는 순간 우리 국민은 기원을 줄지어 찾는 저력과 끈기를 갖고 있다"며 그 에너지를 미래동력으로 만들려면 과학기술혁명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이번 여야 비례대표 명단에 이공계 인사들이 여럿 포진해 있는 점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새누리당 비례 6번은 대우중공업 등에서 기술명장을 거친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다. 더민주 비례 7번에는 물리학 박사인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은 비례 2번에도 한국 기초과학분야 대표 학자로 손꼽히는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배정하며 여·남 과학인을 부각시켰다.

한편 더민주 비례 1번인 박 교수는 후보 선정 뒤 지난 2004년 발간된 한국수학교육학회지에 기고한 논문과 관련,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더민주는 이 문제에 대한 소명은 끝났다며 공천을 유지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News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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